한국무역협회 및 산림청 통계에 의하면 2011년 1월부터 8월까지의 원목수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하였고, 제재목 수입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목수입량은 금년 8월까지 269만㎥(5억3800만$)가 수입돼 전년 동기보다 6.6%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금년(2011년)말 원목수입량은 약 390만㎥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추석연휴이후 급격한 환율 변화에 따라 4/4분기의 원목수입량이 더욱 줄어들 것이 예상 돼 390만㎥보다 더 밑돌게 될지도 모른다.
원목수입량은 매년 줄고 있어 2001년부터 2003년까지 700만㎥가 수입되다가 2004년부터는 연간 600만㎥정도가 수입됐으며 2008년부터는 500만㎥가 수입됐다. 그 후 원목수입량은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0년도에는 400만대㎥가 수입됐다. 2011년은 불과 1년 만에 400만대에서 300만대가 수입되는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원목수입량이 감소되고 있는 원인은 국제적으로 원목가격이 상승되고 있는 반면 국내 경기침체로 인해 원목수입대신 제재목 및 다른 목제품으로 대체 수입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 예상된다.
원목수입을 국가별로 보면 세계에서 가장 싼 원목인 뉴질랜드산 원목(주로 라디아타파인)은 전년 동기와 거의 동일한 물량인 163만㎥가 수입됐다. 다만 수입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10% 정도 비싸게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비싼 러시아산 원목(주로 스프러스 및 퍼 종류)은 전년 동기보다 55%나 감소 수입됐는데 앞으로도 러시아산 원목은 수입이 감소될 전망이다. 금년 초부터 가격이 인상된 말레이시아산 원목(주로 크루인, 아가티스, 니아토, 하드MLH)은 금년 3월 일본지진 피해 이후 약 40%나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에 45%나 감소 수입됐다. 그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솔로몬산 원목(주로 딜레니아 말라스, 부켈라, 하드MLH)이 16%나 증가 수입됐다. 일본산 원목(주로 히노끼)은 국내 히노끼 붐을 타고 전년 동기보다 74%나 증가 수입됐다.
제재목 수입량은 금년 8월까지 96만 9000㎥(2억 7980만$)가 수입돼 전년 동기보다 2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금년 말에는 145만㎥의 수입이 예상된다. 제재목 수입량은 매년 증가되고 있지만 100만㎥의 수입량을 못 넘기고 있었는데 2010년에 처음으로 100만㎥를 넘기고 120만㎥가 수입됐다. 제재목 수입량이 증가되는 원인은 주로 파렛트재 수입량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국내 제재업체의 감소로 인해 파렛트재를 국내에서 공급받기가 힘들고 상대적으로 운임 포션이 낮은 해외 제재목을 선택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칠레산 제재목(주로 파렛트재)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0%나 증가됐고 베트남산 제재목(주로 파렛트재)의 수입은 거의 90%나 증가 돼 상기 원인을 잘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산 제재목(주로 활엽수재, 철강 받침대, 인삼지주목, 데크재 등)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0%나 감소했는데 이는 일본지진 피해(지난 3월)이후 말레이시아산 제재목 가격이 약 40%나 폭등한 것이 주원인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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