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인간에게 있어 얼마나 소중한 자원인지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러 상황에서 나무를 하찮게 여기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한국의 목재수입 의존도는 94%로 자급률은 불과 6%밖에 되지 않아 거의 수입목재가 한국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재수출국의 사정에 따라 한국의 목재시장은 거친 파도에 휘말려 요동치고 풍랑을 맞는다. 

결국 우리가 쓰고 있는 나무젓가락 한 개도 달러가 들어가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쓰여지는 나무소재의 일회용제품들이 난무하고 또 하찮게 버려지고 있다. 공공장소 및 편의점 식당의 휴지통에도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그냥 쓰고 나면 버릴 뿐이다. 

이것은 개인을 떠나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자원낭비다. 

해마다 전기 아껴 쓰기, 실내온도 1도 낮추기 자동차 일주일에 하루 쉬기 운동 등 에너지 절약캠페인은 꾸준하게 이어지나 정작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나무관련 절약캠페인이 열린 것은 본적이 없다. 

나무야말로 태초부터 인간에게 있어 가장 가까운 절대적 에너지다.

일반인들은 나무의 94%가량이 수입되어 들어온다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요즘같이 수입목재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때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산림청과 산림조합등 목재와 관련된 정부 각 부처들은 일반 대중들에게 나무 낭비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캠페인을 마련해야 하며 이것은 지속돼야 할 것이다. 


차정석 기자 cjs0409@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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