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명 파워블로거가 케이블TV의 인테리어 프로그램 진행자를 맡는가 하면, 다수의 파워블로거들이 DIY 공방을 오픈하기도 했다. 한편 많은 오프라인 공방들도 각종 전시회에 참가하거나 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DIY의 대중화가 상승곡선을 탔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지난해와 큰 틀의 변화 없이 DIY시장의 상승세가 예측되는 가운데,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DIY, 더 전망이 밝은 분야는?”이란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온라인 DIY쇼핑몰’과 ‘(오프라인) 공방’이 50%로 동률을 거두었다. 각자의 장점을 무기로 DIY시장에서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는 온라인 DIY쇼핑몰과 공방의 양강구도가 거듭 확인됐다.

내디내만 오진경 대표
최근 공방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내디내만 지점 공방주들과의 정기모임에서도 동일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비단 공방 역량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라인 DIY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이 품질에 대한 실망감으로 다시 공방을 찾았다는 사례를 종종 접할 수 있는데 최근 쇼핑몰의 수가 크게 늘면서 가격경쟁이 심화돼 품질 하락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닌가 추측된다. 한때 공방들이 DIY 쇼핑몰 확산으로 주춤했던 시기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눈으로 직접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어 회복·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무친구들 박승익 대표
최근 DIY 쇼핑몰에 불황이라는 말이 들려오지만 실제로는 DIY쇼핑몰 시장의 축소로 불황인 것이 아니라 다수의 동종업종 신생회사의 출현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탓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중 어느 분야가 더 눈에 띄게 성장한다기보다는 양쪽의 시장이 균형감 있게 함께 성장하고 있고, 최근 소비자층의 연령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어 DIY 시장에서는 밝은 신호탄이라고 보여진다.
다만 공방운영 시 가구제작도 중요하지만 손님응대에 미흡한 공방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손님응대 능력 또한 하나의 경영 노하우로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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