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로구들이 개발한 ‘에어마루’의 시공 분해도. 히트파이프를 적용해 기존 난방기의 1/4의 열량만으로 신속하게 바닥난방을 할 수 있다.

세계최초로 공기로 바닥 난방을 하는 혁신적인 제품이 국내에서 개발돼 총판대리점 모집 등 본격적인 시장공략을 앞두고 있다. 국제특허를 비롯해 15개의 특허를 획득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수출까지 계획하고 있어 외화벌이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어로구들이 개발한 ‘에어마루’(airmaru)는 우리나라 전통의 바닥난방인 구들장을 현대화한 제품으로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온수난방과 달리 공기를 이용해 난방을 한다. 또한 열전도율이 뛰어난 히트파이프를 적용, 기존 난방기의 1/4가량의 열량만으로 빠른 난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히트파이프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선의 방열용으로 개발한 기술로 진공상태인 금속관 내부에 열에 민감한 작동 유체를 삽입, 한쪽 끝에 뜨거운 열원을 접촉하면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금속관 전체에 열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본래 히트파이프는 수직방향으로만 작동이 가능한 것이나 에어로구들은 수평작동이 가능한 히트파이프를 개발해 바닥난방에 적용했다.

에어마루는 공기를 이용하므로 동파의 염려가 없으며 히트파이프 자체가 알루미늄 소재로 수맥, 전자파 등의 차단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공기뿐 아니라 온수를 이용한 난방도 가능한데 이때 물이 이동하는 엑셀파이프도 기존 온수난방기의 것보다 폭이 1/3에 불과할 정도로 가늘다.

에어마루는 강화마루 외에도 원목마루, 장판, 타일, 옥돌마루 등 소비자가 마음대로 바닥재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찬물을 이용하면 냉방까지 가능하다.

6년여의 연구 끝에 제품을 개발한 최영길 회장은 “에어마루는 높은 열효율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이라면서 “구들을 응용한 가장 한국적인 제품으로 세계에 어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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