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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여년 전부터 조금씩 뿌리내려온 국내 목공 DIY시장은 4~5년 사이 소득 향상 및 주 5일 근무제 등과 맞물려 체인 목공방과 인터넷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목공 DIY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업체들의 수익원도 다양해졌는데, 전통적으로 공방들의 차지였던 가구 주문 제작뿐 아니라 DIY 교육, 반제품 제작판매 혹은 페인트, 공구와 같은 DIY관련 자재 판매 등 점차 사업영역이 다각화돼가고 있다.
 본지는 이들 목공 DIY 산업 분야 중 향후 가장 유망한 분야는 어느 것인지를 물었다. 그 결과 반제품 판매와 DIY교육이 32%의 동률로 가장 많았고 주문가구 제작이 27%로 뒤를 이었다.
 10%에 그친 자재 및 공구 판매를 제외하고는 큰 폭의 차이 없이 비슷한 응답을 얻었는데, 아직까지는 목공 DIY 산업에 특화된 분야가 없이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디내만 오진경 대표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주문가구 제작이 가장 전망이 밝을 것이다. 현재 일반적인 공방들의 매출 구조를 봤을 때 주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60~70%가량 된다. 아직까지는 가구를 직접 만드는 사람보다는 주문하는 사람이 많은데 DIY의 본래 의미로 따지자면 가구를 직접 만들어야 맞는거지만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이나 구상이 반영돼 있으므로 DIY에서 배제시킬 수는 없는 부분이다. 공방들도 그동안의 다작을 통해 가구 만드는 완성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노하우와 기술 향상이 제품과 디자인에 반영되면 소비자들의 주문가구 소비도 더 늘어날 것이다.

 
펀앤우드 임필무 대표
 향후로는 DIY 교육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린 것 같다. DIY의 취지 자체가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보고자 하는 욕구를 문화화시킨 것이므로 DIY 산업이 발달할수록 이러한 욕구에 대한 대응으로 교육사업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 지금도 가구를 직접 만들어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많으나 우리 주변에 그럴 만한 공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결국 공방이 더욱 확산돼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먼지나 소음 등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장치나 방법들이 고안되면 문화센터 등에서도 DIY 교육이 가능해져 DIY 교육이 보다 빠르게 확산될 것이다.


The DIY 최필희 대표
 자재 및 공구 판매가 유망하지 않을까. 현재는 DIY 시장이 좁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반제품 판매가 많지만 추후 시장이 확대되면 자재와 공구를 구입해 재단부터 마감까지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리라 생각된다.

[2010년 6월 1일 제 2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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