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6일> 국내외 원목·제재목
 

 

 

 

▣뉴질랜드산 원목시황

• 12월 가격 - 118$(4$ 인상)
 뉴질랜드산 원목(일명 뉴송, 라디아타 파인)의 수출가격이 지난달보다 4불 인상되어 결정됐다. 이는 주로 월초에 배가 입항되고 있어 가격결정을 서둘러야하는 레이오니아社측의 가격결정이다.
 TPT社는 아직 가격결정을 미루고 있다. 배가 주로 중순이후에 입항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국이 A-grade기준으로 125$/㎥(CNF 중국)을 받아들이는가 하면, 선박운임이 ㎥당 50$로 인상되는 등 현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TPT社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12월 가격은 4불 이상 인상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4불정도 인상할 바에야 차라리 중국에 판매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예년 같으면 중국은 12월과 1월의 수입량이 감소하는 것이 보통인데 금년에는 기이하게도 중국의 수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뉴송 국내가격 - 500원선
 뉴송국내가격(K-grade 기준)은 지난달보다 30원 인상된 재당 500원 선(부가세 별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산지가격이 오르고 있는데다가 물량확보도 어려워서 뉴송 수입업자들은 가격을 상향조정해야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장상황은 만만치가 않다. 뉴송을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카송 원목(소경목)이 캐나다로부터 저가에 대량 수입되어 재당 500원 미만으로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산 원목 시황

•산지가격 - 소폭 하락
 러시아산 원목(일명 소송, 스프루스, 가문비나무)의 산지가격이 모처럼 소폭 하락했다.
지난 11월에 155~156$였던 것이 이달에는 150~152$/㎥(CNF 한국, 1~2등급 기준)에 오퍼가 나오고 있다. 낙엽송도 지난달 145~148$였으나 이달 들어 137~138$/㎥(CNF 일본)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본과 중국 및 핀란드의 구매가 잠시 저조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국내수요 저조로 인해 구매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러시아 산지는 동절기 벌채에 들어가기 직전이라 출재량이 감소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벌채가 시작된다하더라도 대부분의 러시아 임산업체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어 앞으로 출재량이 얼마만큼 증가할지도 미지수이다.
 내년 1월로 연기된 러시아 침엽수원목 수출세 80% 시행여부와 일본과 중국의 구매량 등이 내년 1월 가격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 같다.

 

•소송 국내가격 - 680원선
 소송 국내가격은 지난달보다 40~50원 내린 재당 670~680원(부가세별도)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재고가 있는데다가 카송원목이 대량 수입되어 재당 500원 미만으로 출시되고 있어 소송가격을 원가 이하로 판매하게되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솔로몬산 원목 시황

•산지재고부족 여전해
 솔로몬산 원목선적 항구에는 재고 부족 상황이 몇 달째 계속되고 있다. 생산도 원활히 되고 있지 않은데다가 중국과 인도의 구매가 강력해 선적할 재고가 항상 빠듯하다.


•산지가격 - 진정국면
 솔로몬산 원목의 가격은 전체적으로 진정국면에 들어서 있다. 솔로몬산 딜레니아정상목은 이달에도 10월과 동일하게 145$/㎥(FOB)에 오퍼되고 있다. 칼로필럼 정상목 역시 지난 10월 가격과 같은 205$/(FOB)에 오퍼되고 있고, 타운 정상목 역시 지난달의 가격 195$/㎥(FOB)에 오퍼되고 있다.
솔로몬산 Mix 정상목(파리날리, 터미널리아도 최근에는 Mix에 포함되고 있음)은 지난 10월 137$까지 상승했으나 이달에는 2$ 내린 135$/㎥(FOB)에 오퍼되고 있다.


•선박운임 - 53~55$
 선박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10월에는 ㎥당 48$(솔로몬-인천)였으나 이달에는 53~55$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최근 두바이산, 텍사스산 원유가격이 배럴당 80$을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가격 - 딜레니아 980원
 현재 인천지역의 솔로몬산 원목재고는 아직도 부족한상태다. 딜레니아 정상목가격은 재당 970~980원(부가세포함)에 제시되고 있다.

 

 

 

▣해외 MDF 시황

•호주산 MDF - 상승세 지속
 호주와 뉴질랜드산 MDF 가격이 지난달에 이어 또 인상됐다.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인상분만큼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2009.12.8) 뉴질랜드 달러는 72센트이고 호주달러는 91센트다. 그러므로 뉴질랜드와 호주의 MDF 수출업체는 환율 보상 차원에서 가격을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호주와 뉴질랜드산 MDF(Pine 소재, 15~18㎜ 기준, E₁등급)는 지난 8월에는 245$였던 것이 10월에는 270$였으나 이달 들어서는 280~290$/㎥(CNF 한국)에 오퍼되고 있다. 그나마도 중국이 290$에 구매해가고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는 오퍼도 잘하지 않고 있다. 호주산 MDF 가격은 작년 9월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전으로 100% 환원된 셈이다.


• 태국산 MDF - 소폭 상승
 태국산 MDF(고무나무 소재, 15~18㎜ 기준, E₂등급)가격은 다소 상승했다. 인도와 중국의 구매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의 구매가 강력하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220$로서 보합세가 유지되어 왔으나 이달 들어서 225~230$/㎥에 오퍼가 나오고 있다. 태국의 MDF 제조업체들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으나 우기철을 맞아 원자재공급이 원활치 않아서 수요보다 공급이부족한 현실이다.

 


 


김상혁 기자 wwic@hanmail.net


[2009년 12월 16일 제 2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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