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산업의 협회는 타 산업에 비해 수도 적고 활성화정도도 약하다. 산업규모와 산업종사자 및 사업체의 수도 무시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협회의 활동이 미약하다. 대부분의 협회는 예산부족으로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성이 약한 협회, 회원의 지지를 못 받는 협회, 배타성이 강한 협회, 심각한 운영자금부족을 겪는 협회, 운영프로그램이 빈약한 협회 등등 우리 목재산업에서 협회들은 각각 다른 얼굴로 존재한다. 대체적으로 협회의 이상과 현실은 사뭇 다르다. 또 대부분의 회원들은 협회에 비협조적이며 거리를 두려한다. 선뜻 앞서서 총대를 메는 경우를 찾기 어렵다.
 그러나 아무리 어렵더라도 협회는 공공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막중한 책임으로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발전 그리고 공동의 협력을 이끌어내어 페어플레이 할 수 있는 중심점이 되어야한다. 즉 적극적중재자이자 분쟁의 해결열쇠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분을 겪는 협회, 예산부족으로 방치되는 협회, 프로그램부족으로 할 일을 찾지 못하는 협회, 정책수립이나 반영을 하지 못하는 협회는 협회의 설립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회원들에게 불이익을 가져 다 주는 결과는 낳는다. 협회의 운영은 회원과의 소통으로부터 출발한다. 회원이 바라는 것을 가장 잘해내는 협회가 일잘하는 협회다. 협회는 작은 이익보다는 보다 큰 이익을 위해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때론 회원들의 사적활동을 제약하기도 한다. 서로 협력하여 공동의 발전을 이룩하는 길은 협회의 활동성과에 따라서 극명하게 달라진다. 회원은 협회 집행부를 신뢰하고 책임을 다하고 협회 집행부는 회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 할때 만이 발전 할 수 있다.
 협회는 공동의 발전 목표를 명확히 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전략과 이행일정을 세워 회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어야 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얘기는 전쟁뿐만 아니라 동종 업계에서도 통하는 얘기다. ‘왜 우리는 협회의 회원이 되어야 하는가?’, ‘왜 협회를 조직해야 하는가?’하는 물음의 답은 개인보다, 또 회사보다 협회로의 의사표현이 더 효과적이고 강력하기 때문이다. 의사반영이 보다 빠르고 생각한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원은 협회의 활동에 적극적인 의사반영을 해야 하고 협회는 회원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합치된 목표를 향해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한다.
 이제 협회끼리도 연합회를 조직하여 좀 더 큰 틀의 정책연합을 시도하고 목재산업전체의 발전에도 나서야한다.
 목재산업이 진정한 발전을 이루려면 협회의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 협회는 업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대응해 주어야한다. 또한 해당업종을 대표해 불공정한 거래나 협약들을 개선해 나가야한다. 해당관청과 주기적 협의를 통해 정책적 지원과 해결을 이끌어 내어야한다. 협회가 발전해야 우리의 목재산업도 궁극적으로 발전해 나아 갈 수 있는 것이다.
 

[2009년 12월 16일 제 2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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