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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
김태영기자
2009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의 대상은‘금강산 아난티골프& 온천리조트’가 수상했다.
대한민국의 목조건축대전 대상 수상작이 북한의 금강산에 있어 쉽게 찾아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대형 목구조를 순수 국내 시공기술로 완성시켰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목조건축대전 수상작의 총평을 해주신 우드유니버시티 송재승원장님의 얘기를들어보면, 올해 준공부문 출품작들의 특징은‘대형 목구조’가 많았다는 점이고, 또한 공공건축물에서의목조건축물 출품이 늘었다는 점이라고 한다. 특히 대상 수상작의 경우는 국내 건축법의 제한을 받지도 않았고, 북한내에서도 특별한 규제가 없었기 때문에 디자인에서 더 자유롭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대상작이 자리잡고 있는 곳은 리조트로 여러 건축물들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이번 작품과 몇 년 전 지어진‘금강산 비치호텔’이 가장 돋보였다고도 했다. 금강산 비치호텔 역시 국내 기업이 시공한 목조건축물이다. 우리나라기업이 지은 두 개의 건축물이 가장 아름다웠다는 것은 비단 그것이 목조건축물이 아니었다고 해도 기분 좋은 일이다.
공공분야에서 대형 목구조가 늘어나는 것은 단순히 착공동수가 늘어나는 것에 의미가제한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 주택에서의 목구조와는 달리 대중에 공개되는 횟수가 많은 공공건축물은 랜드마크로서의 역할도 하게 된다. 또한 이는 대형목구조로서 일반인들에게 기술적 진보와 함께 안전성을 알리는 수단이 될수 있다. ‘본보기’가 되어 준다는 것이다. 때문에 목조건축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들 ‘본보기’의 건축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2년 전 목조건축대전 대상을 수상한 ‘라궁’은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라궁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호텔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한옥이그리고 목조건축이 보여 줄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름다운 내 외관과 함께 한옥 호텔이라는 독특한 아이템이 어우러져 대중에 큰인기를 얻었다. 마치 본보기란 이런것이라는양.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을 해 온 목조건축 산업이지만 아직 연간 착공동수는 1 만동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일본이나 북미 일부 기업의 연간 착공 동수에
도 못미치는 수치라고 한다. 우리의 목조건축이 1만동을 넘어 10만, 100만 동을 짓기 위해서는 제 2의 라궁, 제 3의 금강산 비치호텔이 지어져야 한다. 모두에게 회자될 만한 멋진 본보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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