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
우드락 페스티벌, 정체는? 다양한 목재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는‘우드락 페스티벌’은 참가자는 물론 업계로서도 관심이 가는 행사임에 틀림없다. 지난해 참가자 동원으로는 성공적이었던 행사는 올해도 여의도공원에서 참가자 수를 늘리기 위해 많은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그런데 이우드락페스티벌, 과연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사람만 많이 모이면 그만이라는것인지, 개인적으로는 경품 받아가기 행사로만 보일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듯 했다. 더욱이 홍보라는 자체가 주체가 없어 보였다. 체험은 했지만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는 아무런 제시가 없었다. 체험 중에는 중복이 되는 것도 있었고, 진행요원들은 체험에사용되는 나무가 어떤수종인지도 모르는채 그저 열심히 만드는것을 도와주는데만 급급했다. 체험을 나온 아이와 부모들은 하나라도 더 체험해서 더많은‘경품’을 받아가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이런일도 있었다. 한아이가 열심히 뚝딱뚝딱거리며 뭔가를만드는것을 보고는 괜히 흐뭇해져 가까이가 보았는데, 옆에서 아이의 엄마가 하는 말이“색칠은 집에 가서하고, 얼른 다른데가자. 저것도 빨리 받아야지~” 하면서아이를 다그치는것이었다. 이미 체험행사의의미는 사라진것 이다. 대한민국에 목재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산림청의 노력, 아주 좋은 일이다. 하지만, 지금의 우드락페스티벌을 보고 그뜻에 맞는 행사라고 박수를 쳐줄 사람은과연 몇이나 될까?

2009년 10월1일 233호

최효정기자 jjung@woodkorea.co.kr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