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보협’의 개혁에힘을 실어 주자

한국의 보존처리시장은 7년간 매년 평균 25 %씩 급성장하면서 4천3백억 원의 시장규모에 이르게 됐다. 그러나 짧은 성장기간동안 지나친 가격경쟁과 품질관리 부족으로 품질불신도 커져갔음을 부인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품질개선을 위해 마련한 국립산림과학원의 보존처리목재 품질인증제 시행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산과원의 고시는 강제력이 없는 권장사항 이므로 대부분의 보존처리회사는 품질인증제를 확대시행하지 못한 채 발주 또는 하청 회사의 무책임한 주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일들이 반복돼 왔다. 최근 한국목재보존협회는 이러한 보존 처리목재의 품질불신을 개혁하고자 새로운 각오와 행동에 나섰다.

우선협회는‘ 고품질 보존처리목재의 생산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회원사가 의무적으로 지키게 유도하고 발주, 시행, 관리, 감독하는 기관에서 보존처리 목재의 품질시험을 의뢰하는 경우 무료로샘플을 수거시험해주는 사업에 발 벗고 나섰다. 보존처리목재의 품질은 협회회원사부터 나서서 지켜간다는 입장이고 회원사를 중심으로 더이상 보존처리 목재의 품질불신 때문에 시장이 위태로워지는것을 적극적으로 막아보겠다는 입장 이다.

본지는 한국목재보존협회의 노력에 힘찬박수를 보낸다. 한국목재보존협회는 회원사들의 갹출을 통해 협회사무실을 확장이전 하고, ‘보존 처리 목재 품질 관리팀’을 운영해 품질관리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협회활동으로 다른협회에서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모든 생산품을 원칙적으로 생산하고 유통하면 품질불신을 막을 수 있다. 이번 기회에 모든 보존처리회사들이 이 품질개선운동에 동참해 보존처리 목재의 불신을 완전히 해소하길 바란다.

또 보존처리목재의 필요성과 적합한 사용에 대한 인식을 넓혀가는 계몽에도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 협회활동을 통한 품질개선과 공정한 유통은 사실 모두에게 필요하고 공감하는 일인데도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례들이여타협회에서는 비일비재하다. 협회자금, 인력, 노하우, 대정부로비등 어느하나 쉽지 않은 게 우리 목재산업의 협회 현주소다.

그럼에도 보존처리산업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작금의 각오와 노력은 분명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없이 불가능한 것이다. 우리 스스로 하지 못한다면 더이상 기대할것이 없다. 마루산업이 가격 경쟁만을 일삼다 성장 엔진을 잃어버리게된 결정적요인도 협회로의 공동 발전에 어느 누구도 희생하지 않은 결과임을 되돌아봐야 한다.

한국목재보존협회가 이제 자신의 소임을 다하려 할 때 동참하지 않은 회사에서 고춧가루 뿌리는일은 해서는 안된다. 주관 부서인 산림청도 민관주도의 품질개혁 운동에 힘을 실어줄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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