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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두진영이손잡고새로운과업을이룩하도록합시다. 새로운 힘의 균형이 아니라, 강자는정당하며, 약자는안전하고, 평화가 보존되는 새로운법의 세계를 이룩하도록 합시다. 현상황을설명하는하나의단어, ‘답답하다’ 경제, 정치, 안보, 교육등모든분야가위기라고외치고는있지만, 그어느것 하나합의된 결론으로 힘을 집결하는 모습이 보이지가 않는다. 상대가 틀렸다는 것에 대한 장황한설명과 송곳처럼 예리한 논리는있는데, 합의를 만들어 내는 관용과 상대에 대한 존경은 보이지가 않는다. 상대의 불법을 추궁하는 논리는 있으나 정작자신의 불법에는 상대의 불법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이상한 태생적 논리로합리화시킨다. 모두가 힘으로 균형을이루려고하 고있다. 그러므로 힘과힘이부닥치는 파열음만이 국회에서, 길거리에서, 그리고 노동현장에서 들리고 있다. 거기에는 법을많이도 따지지만, 정작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불법이 정당화되고, 정서적으로 동정심을 일으키는 이유는, 과연 우리의 법태두리안에서 강자는 정당하고, 약자는 보호받으면서 평화가유지될수있는가하는 원초적 문제에 회의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힘과 힘이 부딪히고 평화가 깨어지는 불협화음의 소리가들린다는것은 강자는 정당하지 못하고, 약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깊이 내재되어있기 때문이아닐까? 대척점에있는 두집단, 야당과여당, 경영자와노동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회적 강자와 사회적 약자 모두는 서로에대하여섭섭하다. 한쪽은 법을지키지 않는집단 이 분란을 조장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방해자로 보이고, 또 다른한쪽은 법이라는 이름으 로자기들의 존재감이 말살당하는것에 대한 야속함과 분노가 도사리고있다. 이갈등의 모습을 좀더 깊이 들여다보면, 차라리상대는 존재하지않았으면 좋겠다는 상대에대한 불인정과 불신이 깊이 내재되어 있다. 치열하게 싸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두 집단 사이의 갈등을 조화시키지 못하는 정치 력의부재가더큰문제이다. 전부가아니면전무라는선 명성의가치에만 무게를두는것은 다양화된 현대에서는 너무나도 순진한명분 이다. 2009년 7월 16일 제 2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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