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재 활용…성원에게 맡겨라

대단위 집성목부터 웰빙침대까지 다양한 제품군

“누구도 할 수 없다던 것, 우리가 해내고 있다”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성원목재(대표 김희복)의 올해 도약이 눈부시다.
지난달 건축박람회에서 국내산 낙엽송으로 웰빙침대와 군용침대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성원목재는 인천의 한 교회에 역시 국내산 낙엽송 집성목 600㎥(평면기준 1800㎡)을 들여 인테리어 공사를 마쳤다.

“아무도 우리가 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교회 관계자들도 말릴 정도였으니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나와 직원들뿐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열정은 꿈이라고만 여겨졌던 일을 성공시켰다”는 김희복 대표는 “지금은 교회 관계자들은 물론 타 업체에서도 멋지게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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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목재가 국산 낙엽송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군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데에는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정광수) 김종인 박사의 공도 컸다. 김 대표는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많은 투자를 해야 했다. 기술적인 면에서 산과원 김종인 박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많은 질책과 조언이 있었다”고 칭했다.

국산 낙엽송을 이용한 웰빙침대가 바로 김 박사의 작품이다. 지난달 특허를 내게 된 웰빙침대는 소량주문 생산이었음에도 전시회에서 많은 인기를 얻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웰빙침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100% 천연재료를 사용해 품질만큼은 확실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장을 보게 되면 또 하나의 별명을 더 붙여줘야 할 듯하다. 바로 이제는 흔히 보기 어려운 목재로 공장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김희복 대표는 “겉에서 보면 엉성해 보일지는 몰라도 내부는 전문가도 인정했을 만큼 견고하다”며, “목재의 장점을 아는 만큼 작업환경을 위해서라도 목재로 짓게 된 것이다. 나른한 오후 점심시간에는 옆 공장의 인부들도 놀러 와서 쉬다 갈 정도”라며 목재와 직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목재와 인재를 고루 사랑할 줄 아는 대표와 이를 따르는 직원들의 열정이 어렵다고 하는 목재시장에서 일취월장할 수 있는 원동력임을 확인시켰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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