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마루에 이은
벽장재 신화 탄생시킨다”
 
동화세자인 김영근 대표이사
 
1948년 서울 왕십리에서 제재업으로 설립된 동화홀딩스가 2007년 지금에 와서는 대한민국 대표 목재종합회사로서 정상을 지키고, 올 초에는 MDF생산량 세계랭킹 5위권 내에 진입하면서 명실 공히 세계 속의 기업이 된 이유는?
각종 합판 및 보드, 인테리어 내장재,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 M&A 등 성장의 원천이 됐던 목재산업을 고도화시켜 고부가가치 창출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이 뒤를 이어 동화홀딩스가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선택한 것은 바로 1조1000억 원 규모의 ‘벽 장식재 시장’.
작년 7월1일 벽장재 전문기업 ‘동화세자인’을 출범시키고 1년 여간 상품개발에 집중했다. 올해 5월 동화세자인은 국내 최초로 디자인 개념이 도입된 디자인월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몰딩 헤라와 스페이스월 등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굳힐 고급 목질계 벽장식재를 야심차게 내놓았다.
“약 2달 동안은 상품의 시장검증 시기였습니다. 전국 58개 동화세자인 대리점 중 30여 곳에 디자인월 전시장을 마련해 실질 구매자들의 반응을 조사했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성공적이었습니다. 전에는 없던 새로운 상품인데다 친환경적이며 엔드 유저를 만족시킬만한 감각적인 디자인이 큰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디자인월은 동화세자인의 대표상품이다. 4개 사이즈의 유닛에 추상, 우드 그레인, 석재 등 10가지 패턴으로 첫 선을 보인 디자인월은 강화마루처럼 홈과 혀를 이용한 건식시공이어서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패턴을 자유롭게 구상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시공비 정도만 들이면 리디자인이 가능하고, 1㎡ 당 최종 소비자가가 약 3만5000원 대여서 부담도 크지 않다. 즉 벽지, 페인트, 스톤, 유리, 패브릭 등 기존 벽 장식재와는 또 다른 분위기와 장점을 갖고 있어 분명한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흡음재 동화에코스텍은 높은 흡음성능과 세련된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수준 높은 품질에 가격은 중가를 유지하고 있고, 헤라도 대리석 질감을 가미해 점증적인 시장호응을 얻어가고 있다.
Image_View
 
디자인월이 벽장재 트렌드를 바꾼다
동화세자인 창립은 새로운 목질계 인테리어 자재시장을 열어갈 중대한 사건이었지만 사실 그 배경은 드라마틱했다. 작년 초, 동화씨마에서 몰딩, 스페이스월 등 벽체에 관련된 상품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이재호 팀장이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강화마루 생산라인을 응용한 벽 장식재에 관한 아이디어를 가볍게 언급했다. 당시 이 팀장은 “국내 벽장재 시장은 벽지와 페인트가 각각 가정과 상업공간에서 주도하고 있으며, 근래는 인테리어 시장의 급속한 고급화로, 포인트 벽지, 특수 페인트, 스톤, 유리, 패브릭 등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목재라는 친환경성에 강화마루와 같이 디자인을 가미한 벽장식재라면 충분히 시장성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재호 팀장의 발상은 무릎을 칠만한 굿 아이디어였다.
“바닥에 비해 벽은 3배 이상의 면적을 갖습니다. 그러나 앞선 감각을 지닌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을 충족시킬만한 다양한 목질계 벽장재 시장은 전무한 실정이었습니다. 특히 벽체는 바닥보다 시각적 노출이 더 많기 때문에 심미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어떤 요소보다 매우 높다고 판단했고, 우리는 여기서 핵심 키를 발견했습니다.”
선례가 없는 신 시장을 개척하는 일이었기에 상품개발 기간은 길어졌으며 많은 어려움도 뒤따랐다. 특히 표면의 리얼 텍스추어를 표현하는 주요핵심설비인 경면판을 갖추는 데는 무려 3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