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김미지 기자] 지난달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가구직종에 67년 만에 여성 선수가 출전해 큰 기대를 모았다. 최은영(21.에몬스가구) 선수는 주변 선배들과 선생님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도 메달은 놓쳤지만 더욱 값진 것을 얻었다고 말한다. 대회가 끝나자마자 모교를 찾아가 후배들에게 대회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고 있는 국가대표 최은영 선수를 만났다.전국대회 금메달리스트에서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메달도 가져갈까요?” 단독 인터뷰가 처음이라는 최은영 선수는 다른 이십대와 다를 바 없이 청바지와 티셔츠, 운동화 차림으로 인터뷰 장소에 도착했다. 나이는 스물한 살이지만 가구경력으로 친다면 올해로 벌써 5년째. 특성화 고등학교 재학시
[한국목재신문=김미지 기자] 최근 창문은 실내와 실외를 구분짓는 기능을 넘어 밋밋한 외벽에 포인트를 주거나 실내 인테리어의 디테일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 우수한 품질은 물론 디자인까지 겸비한 창문이어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몇 년 사이에 유럽식 PVC 시스템창호 시장이 활기를 띈 것도 바로 이 때문.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기업 (주)우딘 또한 올해 본격적으로 시스템 창호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우딘의 강원선 대표를 만나 우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독일 시스템창호를 선보이다…최신 자동화설비·전시장 구축모름지기 성공에는 철저한 준비과정이 존재하는 법이다. 디자인 도어를 비롯해 몰딩, 보드, 마루 등 친환경 건축자재를 생산해온 우딘은 시스템창호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내·외
[한국목재신문=김미지 기자] 최근 몇 년간 우드슬랩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걱정과 달리 입소문만으로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이 있어 찾아가 봤다. 최근 인천시 서구에 우드슬랩 전시장을 오픈한 산림상사의 김원석 대표를 만나 그 비법을 들어봤다. 위기만 세 번…삼림상사(森林)를 세우기까지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인생을 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의학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간 김원석 대표는 매일 밤 가위에 눌려 난생처음 무당에게 굿을 받은 적도 있다. 그 뒤로 급하게 진로를 바꿔 미국에서 운송학을 공부하고 아버지 사업을 돕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1999년 ‘산림산업’으로 시작한 삼림상사는 유럽에
[한국목재신문=김미지 기자] 올해로 38년, 목조주택 자재 유통기업 엔에스홈이 국내 목조주택 시장과 함께 발전해온 시간이다. 1981년 ‘흥일목재’로 시작해 ‘나무와 삶’ 그리고 지금의 ‘엔에스홈’이 되기까지 원칙을 지키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아왔다. 목조주택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지금 조정훈 이사를 만나 엔에스홈의 과거와 현재, 내일을 들어봤다. 38년의 역사, 비결은 원칙과 품질작년부터 시작된 목재시장의 침체기는 38년 역사를 가진 엔에스홈도 빗겨가기 힘들었다.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엔에스홈의 성장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건설업계 경기불황과 맞물리면서 목조주택 착공 건수가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전반적인 경기불황을 감안하더라도 목조주택 시장 상황은 매우
문을 열고 들어가면 톱질하는 소리가 가장 먼저 반기는 이곳.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바닥에 널브러져 돌아다니는 톱밥들과 짜여진 나무들이 이곳을 설명해준다.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간판을 걸고 지상에서 한 층 내려가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지만 오늘도 가구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로 자리가 가득 찼다. 나무와 가구를 배우는 곳, 한국가구학교에서 김석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옥 짓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나무와 인연을 맺다김석범 대표는 10살 때부터 직접 나무를 깎아 장난감을 만들기 시작했다. 한옥을 짓는 대목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나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워낙 손재주가 좋았던 그는 목공예에 금방 흥미를 붙였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본격적으로 전문 기술을 배
권혁율 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회장을 처음 만나는 사람은 빽빽하게 채워진 그의 명함에 먼저 눈길이 갈 것이다. 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회장을 비롯해 케이투아이디 대표, 대한민국 창호 명장, 대한민국 산업 현장 교수, 숙련기술 전수 위원, 건축목재 시공 기능장 등 다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직함들이 존재하기 때문. 목재 기술의 전수와 대한민국의 모든 기술인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그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무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그의 학창시절을 지극히 평범했다. 일찍이 서울로 올라와 구로공단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정연집 피앤케이코리아 대표는 우드 아카데미를 이끌며 목공을 하는 우드워커들에게 목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3년차가 된 이 모임은 목우회라는 이름의 작지 않는 네트워크로 성장하며 국내 목공인들의 가치와 수준을 높이는 훌륭한 매개로 자리 잡았다. 이런 쉽지않은 프로젝트의 시작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 우드 컬렉션을 정리하며 국내에 아직 없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진행 중인 정연집 대표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었다.종종 우연한 시기에 예기치 못한 일이 찾아온다. 서울대에서 임산공학을 전공한 정연집 대표는 목재해부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강사로 일하며 십여 년 넘게 학교에 있었다. 그러다가 페르고를 만나게 됐고, 마루업계로 뛰어들었다. 그때가 1997년이었다. 글로벌 기업인 페르고 사의 바
리스토네 조르다노(Listone Giordano)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사랑하는 이태리 고급 원목마루다. 세계 최초로 엔지니어드 플로링을 개발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돌 문화를 고수하는 한국에서도 다수의 고급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며 품질이 검증된 브랜드다. 역삼동 (주)하농 사옥에서 이정빈 대표를 만나 이태리 최고급 원목마루 리스토네 조르다노의 경쟁력과 한국 시장에서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조르다노 원목마루의 탄생 "50여 년 전 이태리에서 마루회사를 하던 마르가리텔리는 피렌체의 임산공학 석학인 조르다노를 찾아갑니다. 현재 우리가 쓰는 마루는 하자가 많고 안정성이 떨어지며 자원의 낭비가 너무 크니, 새로운 마루를 개발해 달라고 부탁하죠. 오랫동안 좋은 마루를 만들어보고 싶었던 조르
최근 창호는 개폐 기능을 넘어 건물 전체의 분위기와 수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품질은 기본, 여기에 소비자 만족을 위한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은 이제 필수다. 지난 2016년 독일 시스템창호 살라만더(SALAMANDER)로 주거용 창호시장에서 품질과 디자인을 리노베이션한 (주)에스알펜스터가 대표 사례다. 박세민 (주)에스알펜스터 대표를 만나 독일시스템창호 살라만더의 경쟁력과 향후 비전을 들어 보았다. 고효율 시스템창호 살라만더 공급“독일시스템창호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시장조사에 투자했죠. 제품 생산력과 기술력, 여기에 유통 부분 독점할 수 있는 경쟁력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살라만더 그룹과 계약 체결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주거용 창호시장에서
인천 서구 북항에 위치한 우드메가(주)는 다양한 수입 목재를 수입, 유통하는 회사다. 전 세계에서 들여온 낙엽송과 히노끼, 루바, 집성목, 합판, 구조재, 방부목, MDF 등을 구비하고 있다. 좋은 목재를 찾아 해외 곳곳을 누비며 언제나 발 빠르게 소비자가 원하는 목재를 찾아오는 한명상 대표. 그는 건설 경기 불황으로 업계가 힘들다는 이 시기에도 가을쯤에는 공장을 꾸리고 회사의 규모를 넓힐 예정이라며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한명상 대표가 목재업계로 들어온 것은 꽤 오래전 일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합판 제조부터 귀금속 유통, 건설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일을 경험해 온 그는 1998년 지인이 소개시켜 준 목재 업체와 인연이 닿아 일하기 시작했다. 몇 년 간 건설업체에서
올해 2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코리아빌드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전시장 한복판에 세워진 동유럽 와인프레스였다. 포도를 압착해 와인을 제조하는 목재 설비다. 유럽산 오크 목재를 비롯해 고재와 특수목을 수입하는 케이엠글로비스가 소개한 것으로, 와인프레스가 국내에 원형 그대로 들어온 것은 처음이었다. 이제는 유럽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오래된 와인 프레스는 전시장을 찾은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목재들을 발굴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케이엠글로비스 이창병 대표를 만났다. ‘자연’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고 저절로 된 그대로의 현상이다. 자연의 일부분인 나무는 인공적인 소재로 둘러싸인 우리의 삶과 생활공간을 조금이
시간이 흐를수록 목재 가공 기술은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그렇기에 국내 목재 회사들은 가공 설비와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높여 고객들이 요청하는 다양한 니즈에 즉시 응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나가는 중이다. 인천시 서구 북항로에 위치한 가가담 목재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목재 가공을 대표하는 회사 중 한 곳인 가가담 목재는 가공하기 어려운 목재들을 섬세하게 가공해 공급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목재 시장을 넓히고 싶다는 이경석 대표를 만나 가가담 목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1999년에 설립된 가가담 목재는 조경, 철강, 산업재 등을 전문으로 가공하는 회사다. 다품목을 소량 생산하는데, 덕분에 제품의 질이 좋고 만족도도 높다. “고객이 주문하는 것들을 바로 해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