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자 수첩을 작성하면서 독자분들에게 먼저 반가운 첫 인사를 드리고 싶다. 신문을 꼼꼼히 읽어보신 독자라면 ‘윤선영’이라는 이름을 쉽게 발견했을지도 모른다.한국목재신문에 입사해 기자 수첩으로 독자분들에게 인사드리기까지 총 3회의 신문 발행 작업에 참여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을 꽉 채우지도 못한 햇병아리 기자가 목재산업에 관련된 전반적인 흐름 등을 쓰려고 생각하니 조금은 부담되기도 한다.지난 1월 27일 인천 그랜드 CC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목재합판유통협회의 제4차 정기총회를 발판 삼아, 본인은 목재산업의 푸근한 품속으로 들어갈 첫 걸음마를 뗐다.국내 목재 합판 수입 유통량의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70여개의 업체들이 가입한 한국목재합판유통협회의 제4차 정기총회를 취재하게 된 것은 무척이나 떨렸으
산림청은 올해 5가지 정책들을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첫째 국내외 산림을 활용한 신기후 체제 대비, 둘째 산림산업 경쟁력 강화, 셋째 숲을 교육·치유·녹색공간으로 제공, 넷째 재해 걱정없는 안전한 산림 만들기, 다섯째 해외 산림협력 강화를 목표로 잡았다.산림청의 올 한해 중점 추진 목표 가운데 국내 목재 산업체들을 위한 공약은 어디에도 없다. 물론 산림청의 역할이 국내 산림보호가 가장 우선이겠지만 올해 목표를 보면 국내 제재소와 목재 수입회사들을 위한 정책이나 계획은 없다. 누구보다 앞장서 목재 산업체들을 위한 정책 마련과 간담회 추진 등 가장 기본이 돼야 할 업무조차 빠져 있다는 점에서 올해도 산림청의 목재 산업체를 위한 정책 추진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쯤되면 산림청은 산업체들을 외면하고
다사다난했던 2015년이 가고 새로운 한해가 시작됐다. 추운 겨울이 시작됐고 한파로 각 업체들은 옷깃을 여미게 됐지만 겨울이 지나 또다시 봄이 오면 목재 산업체들은 다시 한번 바쁜 활동을 해나갈 것이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가장 인상깊게 남았던 부분은 바로 산림청의 단속이었다. 6월의 합동단속과 9월의 PB·MDF 단속이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산림청의 단속중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6월 합동단속의 결과가 뒤늦게 나왔고 회사명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렇게라도 정부기관이 단속을 실시하고 또 목재법이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업체들에게 확인해 줄 수 있는 시간이 됐다는 점에서 산림청의 지난 한해 업무 성과는 박수칠 정도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국정감사에 흘러간 한국임업진흥원의 자료들로 인해 신문에 회사명이 거론된
인천 서구에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이 지난 17일자로 완료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시설적으로 노후화된 우리 목재산업에 단비 같은 소식이 들려와 기쁜 마음이 들었다.이번에 혜택을 받게된 인천의 에스와이우드는 일본 회사의 목재건조기를 설치하면서 더 좋은 생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에스와이우드는 국산목재인 낙엽송의 활용을 높이면서 전자동으로 고온·고습·고효율 목재건조기를 설치해 더 좋은 제품들이 생산될 것이다.지자체 가운데 인천 서구는 지난 8월 중순까지만 해도 신청 회사가 없었다. 인천 서구는 총 2개소를 모집했는데 1개소는 에스와이우드가 선정됐고 나머지 1개소는 내년에 집행될 예정이라고 한다.국산재의 활성화를 위해 노후화된 목재산업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이번 사업은 산림청이 국비
최근 목재산업박람회와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시상식도 열리는 등 목재의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았다. 목재에 관심을 갖는 일반인들도 늘어나고 작게는 가구에서부터 넓게는 건축에 이르기까지 이제 목재는 생활속에 깊이 자리잡힌 듯 하다.연말을 앞두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자유로운 의견 토론회 자리가 공식적으로 마련되길 바래본다. 최근 산림청이 정부기관 최초 ‘국민 눈높이 대토론회’를 개최했던 사례처럼 대국민은 아니더라도 기관과 협회와의 자리 또는 기관과 업체와의 자리 같은 목재기관이 목재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한다. ‘국민 눈높이 대토론회’는 산림·임업분야의 제도를 개선하고 규제 개혁을 위해 마련됐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목재산업체를 위한 실질적인 토론회가 됐었는지는 의문스럽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숯과 장작의 장점만을 살려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연료를 개발한 것이다. 그 이름은 바로 ‘반탄화 연료’. 목재를 무산소 환경에서 저온으로 처리해 나온 연료이다.목재 연구 기관 산림과학원에서 국산 목재를 이용해 연구를 한 결과 반탄화 연료는 발열량도 좋고 수율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널리 알려서 실제로 상용화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그동안 연료용으로 사용됐던 것은 주로 화목용, 칩, 펠릿 등이 많이 사용돼 왔는데 이들 제품들은 열량에 비해 부피가 커 운송비용과 저장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 반탄화 연료의 개발은 연료용 목재를 공급하는 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최근에는 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가 지속적으로
지난 2012년부터 한국건축가연합에서는 건축명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건축 장인들을 선정하고 있다.올해까지 총 29명의 건축회사 대표들이 선정됐는데 눈에 띄는 것은 이들 중 목조건축 기술을 보유한 건축인이 4명 포함됐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세계의 목조건축 기술은 이미 일본, 캐나다 등의 선진국을 중심으로 보편화 됐고 발전돼 왔다.우리나라의 경우 오랜 불교문화를 바탕으로 사찰이나 고궁과 같은 목재로 지어진 전통건축물을 통해 한옥건축물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편이지만 앞선 두 나라에 비해 목조건축의 계승과 발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현대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땅이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와 같은 고층건물이 급격히 증가했고, 이는 철근 콘크리트 건축물의 발전으로 이어졌다.이에 역사부터 이어져
얼마전 산림청의 MDF와 PB 제조사와 수입자에 대한 불시 단속이 있었다. 국유림관리소와 지방산림청이 관할하는 지역마다 불시 단속이 있었고 기자가 동행했던 곳은 인천의 동화기업 MDF 공장과 대성목재공업의 PB 공장이었다. 단속반이 사전예고 없이 동화기업으로 찾아가 단속을 하겠다고 통보했고, 이에 회사측 관계자가 입구로 내려와 단속에 응했다. 이후 공장안으로 동행해 단속팀이 포장완료된 MDF와 PB 번들중 랜덤으로 단속 물품을 지목했다. 단속팀은 시중에서 가장 유통이 잘되는 MDF 18T와 PB 15T를 지목했다. 판상재 번들을 풀고 낱장을 별도로 꺼내 줄자로 정확히 재단한 후 9개를 똑같이 나눈뒤 그중 검사가 가장 정확히 나타나는 부분 3개를 채취해 랩을 씌워 채취해갔다. 이 채취해간 제품은 당일에 시험검
한옥은 이제 사극에서만 보던 세트 같은 옛집이 아니다. 지금의 한옥은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실 수도, 하루의 여독을 풀어줄 편안한 보금자리가 될 수도 있다.기자가 지인들과 인천 송도에 방문했을 때, 그곳에 자리한 한옥 여러 채를 본적이 있다. 그때 당시에는 그곳이 무슨 용도인지 알지 못했는데, 이후 한 정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그곳을 볼 수 있었다.한옥으로 지어진 호텔이 있다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한옥호텔이 보편화 되지는 않았지만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를 보면 료칸이라 불리는 전통적인 숙박시설이 하나의 오랜 문화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특히, 료칸은 그 규모를 막론하고 일본인의 전통이나 관습, 예의, 생활양식을 경험하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
얼마전 경기 광주의 한 리조트에서 목조건축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약 100여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외 목조건축 사례들을 살펴보는 자리가 됐다.그동안 심포지엄이라고 하면 목재의 할렬과 틀어짐과 같은 단점들이 많이 지적돼 왔는데, 이번 심포지엄은 목재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들이 소개되고, 해외의 쇼핑몰이나 국내의 초등학교와 교회 등 실제 사례들이 PPT로 발표되면서 좀 더 재밌는 심포지엄이 됐던 것 같다.발표중에는 글루램속에 몰타르를 넣어서 화재가 발생하면 일정 폭 이상으로는 화재 번짐을 막는 신개념 목재도 소개됐고, 이를 이용해 목조건축물을 만든 사례도 보여져 참관객들이 연일 핸드폰으로 사진 촬영을 했을 만큼 높은 관심이 있었다.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목재공학회 그리고 대한
올해 초 인천에 위치한 한 목재업체에서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에 대한 회의가 열렸었다.특히,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들과 집성재 수입 및 제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던 이날 회의에서 가장 논점이 됐던 부분은 집성재에 대한 것으로 옹이에 따른 등급을 구분하는 것에 대한 양쪽의 입장차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옹이가 있는 유절 제품에 대해 2·3등급 이하로 표기하자는 내용에 대한 업체의 반발로 업체들은 무절제품에 비해 유절이 등급이 떨어지는 것이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각인 시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업체들은 최근 DIY시장에서 목재의 유행흐름을 예로 들며 옹이의 자연스러운 면모를 강조했고, 국립산림과학원 측은 옹이가 목재의 결함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업체들의
본인은 참 술좋아하게 생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술자리는 참 좋아하지만 실제 주량은 소주 2잔에 불과하다.술자리가 무르익다보면 게임을 즐기기도한다. 그중 순발력을 요구하는 게임은 바로 눈치게임. 서로간에 눈치를 봐가며 벌칙에 당첨되지 않게 요령을 부려야한다.하고싶은 말에 앞서 서론이 다소 길었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우리 산업계의 눈치게임과 같은 이야기다.기자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때 인천의 한 방부회사 대표님을 만난적이 있다. 첫인상이 참 좋았던 분이다. 그 대표님께서는 제대로 된 방부목, 품질에 맞는 방부목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이 많으셨고, 남들보다 빠르게 방부목에 품질표시를 하셨던 분이셨다. 하지만 잘했다고 박수 받아야 마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박수는 커녕 기대했던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