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값이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이다”라고 했다면 예전에는 황당한 것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 수도 있다고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세계경제가 바야흐로 고비용 경제로 들어서고 경제운용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원유값 상승은 국가경쟁력에 큰 타격을 줄 것임은 자명한 것이고 목재업계 입장에서 보면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석유자원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가격상승으로 목재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아질 것이다. 또 목재수입국들은 운송비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가격으로 목재를 구입하게 될 것이다.이제 목재자원확보는 그 나라의 경쟁력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매우 비약적인 가정이지만 우리는 아직도 대부분의 목재를 수입하기 때문에 수입목재의 가격상승은 근본적으로 국내 생산기반을
현재 유통되고 있는 국산 원목의 특징은 대부분이 직경 30cm 이하의 중소경재이고, 소나무, 낙엽송, 리기다소나무, 잣나무 등과 같은 침엽수재가 약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것들은 낮은 제재수율과 함께 미관성 또한 좋지 않아 절대 다수가 부가가치가 낮은 펄프용재나 톱밥 용재 정도로 밖에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의 임업이 산업화되기 위해서는 제재수율을 향상시켜 낼 수 있는 중소경재의 용도를 찾아내야 하고, 게다가 미관성까지 증진시킬 수 있는 가공기술이 가미되어진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수심기둥재나 원주재로 활용하는 경우가 전자에 해당되는 사례일 것이고, 선질(旋質; Tree Disk 또는 Log Cross Section)의 형태로 가공하는 것은 전자와 후자를 모두
○ …산림피해목의 거처를 두고 말이 많다는데 ….지난 봄 강원지역 산불피해목의 용도에 대해 산림청이 이렇다할 제안 없이 ‘기다리라’고 하자. 때마침 원목 비수기에 가격도 오르니, 목상들이 산주를 상대로 산불피해목 구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것.한 임업인은 “장마가 시작될 쯤 피해목 수피조직사이에 자리 잡은 해충과 습기가 입목을 썩게 만들어 빨리 베어 내야 돈된다”며 상술.산림청은 행여 산림훼손에 악영향 줄까 환경단체와 함께 노심초사. 애써 키운 산림자원 이러저러지도 못하니 그림의 떡일 수밖에.
○… 강원도 산골 샘물보다 서울시내 수돗물이 건강에 좋다는데….최근 발표된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자재 인증 결과를 보면 최우수 등급에 이름을 올린 순수 목재제품이 하나도 없어.이는 이 인증 시행 전에 제기됐던 ‘깊은 산속 사찰에 계측기를 들고 가 친환경자재 인증 규정대로 측정하면 합격하는 건물이 하나도 없을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 된 것.아무튼 콘크리트와 비닐래핑이 범벅이 된 도심이 가장 친환경적이라니 웰빙 찾아 산으로 들로 나다니는 ‘헛수고’ 하지 않아도 된다니 천만다행.그러나 저러나 이 사람들 ‘이 좋은 환경’에 공기청정기는 왜 자꾸 쓰라고 하는 것인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 혹시 집공기와 바깥공기가 달라 공기청정기를 틀어야 하는 지리산 자락 주택도 목조주택?
정부와 업계의 노력으로 국산 낙엽송 합판재를 사용하는 회사들이 하나씩 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수입재에 의존하던 합판생산에 국산재가 적으나마 쓰여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단순히 국산재 활용 측면뿐 아니라 그 이상의 이득도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향후 국산재 자급률을 더욱 높일 경우 원목 자원을 무기로 삼아 가격인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가들과의 협상력 강화에도 한 몫할 것이라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다.이처럼 국산재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인테리어재, 마루판, 산업용 합판 등의 다양한 제품들이 해당 업체에서 연구되고 또 생산되고 있지만 정작 수요처 개발은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정부와 산하기관이 나서서 이들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주는 것도 관련 정책의 성공적 집행에 큰 도
오래전 고향의 산골마을 초등학교에서 강연을 할 기회가 있었다. 내가 다닐 때만해도 제법 규모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분교까지 통폐합하고서도 전 학년이 고작 80여명밖에 안되는 벽촌의 조그만 학교가 됐지만 학생들은 농촌의 들풀만큼이나 소박하고 생기가 있어 보였으며 진지하게 바라보던 그들의 눈동자를 잊을 수 없다. 극히 평범한 이야기였지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여러분 힘 센 사람이 길거리에서 약한 사람을 때리면 어떻게 되지요?”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감방에 갑니다.” “그래요, 만일 그가 올림픽의 사각 링에서 힘을 발휘했다면 아마도 올림픽메달리스트가 되어 스포츠영웅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머리가 매우 좋은 사람이 그 지혜를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다면 어떠할까요?”
수목으로부터 얻어지는 천연 추출물에는 많은 종류가 있지만, 목재산업과 관련지어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수지, 정유, 탄닌 및 염료 등이다. 수지(樹脂)는 나무줄기나 잎에 상처를 주었을 때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분비되는 끈끈한 물질을 말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이 소나무 수지(松脂)이다. 그러나 오늘날 송지채취는 사실상 어렵게 되면서 목재에 천연도료로서 귀하게 이용되는 것이 옻칠과 황칠이다. 옻칠 도막은 내약품성, 내수성, 내염성, 내구성 및 항균성을 가지는 우수한 천연도료임을 현대과학이 뒷받침해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옻칠이 가지는 색상에는 검정과 붉은색의 두 가지만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상 다양한 색상의 옻칠도막을 얻을 수가 있다. 즉 투명정제 옻칠에 무기안료나 화학
KBS 대하극 ‘불멸의 이순신’은 시대를 넘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대기만성’‘초지일관’‘지피지기백전백승’‘필생즉사 필사즉생’등 그를 연상할 때 생각나는 말이다. 한참 늦은 나이 49세에 장군이 된 이순신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짐작이나 직관보다는 세밀한 정보와 준비로 7년 전쟁을 준비했다. 새로운 전투함 거북선을 제조하는 과정을 통해 강한 창조정신을 엿볼 수도 있었다.세계 해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아니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로 그는 혁혁한 전과를 만들어 냈다. 세계가 이순신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23전 23승이라는 승전이 아니라 군사규모의 열세로 인해 23전 23패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음에 있다. 이는 치열한 자기비판과
식물검역소의 검역행정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검역조건과 절차가 나라마다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각 나라는 자국의 식물자원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미 교역을 통해 병해충이 옮겨가면서 농작물과 산림자원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듯 소나무재선충으로 인해 백두대간 소나무마저 위험에 처해있고, 만일 이대로 진행된다면 한반도에서 소나무는 희귀수종이 되고 말 것이다. 엄청난 재앙이다.재선충으로 고사되는 소나무를 볼 때 검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재선충으로 인한 손실은 수조원에 달할 것이며 전통문화적 이미지 손상은 돈으로 계산될 수 없을 것이다.식물검역이 까다로워지면서 검역지연에 따른 불만이나 수종과 관련된 반입금지에 따른 해석차이 그리고 포장용 목재에
○… 산림청이 스스로 홍길동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하는데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않겠습니다.”최근 이같은 그냥 웃고 넘길 수만은 없는 산림청에 대한 우스개 소리가 나돌고 있어.산림청이 본분을 망각한 채 ‘겉멋 든 홍길동’ 역할에 도취돼 있다는 비아냥.내용인즉 산림청은 분명 농림부 소속이고, 농림이라 함은 분명 농업과 임업을 지칭하고 있음에도 산림청의 행태는 마치 환경부 소속이 아닌가 의심이 간다는 것.업계에서는 산림청의 이같은 행태는 스스로 부모형제를 저버리는 폐륜아적 발상이라고 분개. 아울러 자기를 낳고 키워준 부모가 늙고 병들면 더욱 지극히 부양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임에도, 산림청은 그 부모 버리고 부잣집에 데릴사위 갈 궁리나 하는 못된 자식이라고 일침.한 임업인은
박리다매(薄利多賣). 낮게 받더라도 많이 팔겠다는 뜻이다. 박리다매는 중국의 특색을 보여주는 상업경영의 주요한 전략 중 하나다. 전국시대 상인 백규(白圭)는 춘추시대 범엽 이후 최대 상업이론가며 실천가로 그의 상업경영이론은 후세 상인들의 바이블로 읽혀져 왔다. 사기에서 백규는 욕장전(欲長錢), 취하곡(取下谷)이라고 했다. 즉 큰 돈을 벌려면 하곡을 취급하라는 뜻으로 하곡은 즉 생활필수품을 가리킨다.청나라 말엽 거상 조남산(曺南山)은 일찍이 길거리에서 콩을 볶아 파는 노점상이었다. 손님들의 손에 콩을 한 움큼씩 더 쥐여준다고 해서 사람들은 그에게 ‘조 큰손’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콩 광주리가 한 광주리 또 한 광주리가 비어갈 때마다 조남산의 단골손님들은 늘어갔다. 콩 한 움큼 더 주는 만큼 조남산은
흔히 물품구매의 3대 기본조건으로 품질, 가격, 납기를 든다. 그 중 품질은 가격과 납기 이전에 반드시 확보돼야 하는 전제조건으로 인식돼 왔으나 요즈음 목재산업계의 일부에서는 가격이 품질보다 우선시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최저가 구매정책이 내재하고 있는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사와 같은 대형 구매자나 제품의 최종사용자(end user)들이 최저(lowest)가격을 구매 우선 항목으로 생각하고 있는 한 쉽게 바뀌어 지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목재산업계의 제조회사나 유통회사들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시장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부응할 것을 요구 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제조원가를 저하시키기 위한 노력을 배가 할 수밖에 없게 됐다.목재산업 중 가구산업의 제조원가 구조를 보면 재료비 65.9%, 노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