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17년 전쯤에 마루제조자 협회를 만들기 위한 모임이 여러 차례 있었다. 입찰물량에 대해 지나친 경쟁을 피하고 건설적인 발전을 이뤄보려는 목적이 있었다. 결성을 앞둔 시점마다 마루를 생산하는 모 대기업이 결정을 미뤘고 일부 회사들도 적극성을 갖지 않아 시간이 흐르면서 화합은커녕 상호 불신의 벽만 높이는 계기가 돼버렸다.당시 아파트 건설사의 물량수주는 대단히 큰 건이여서 업체들은 사활을 걸고 경쟁할 때였다.그러나 지금은 그 당시 생산했던 아름다운 목재의 본연의 성질을 갖춘 무늬목치장마루(합판 마루)는
우리나라는 2019년 한해 약 5조 7천억 원의 목재와 목재제품을 수입했다. 2018년에는 약 7조 억원에 달했다. 한 해 동안 5% 관세율을 가정하면 3천억 원 이상의 관세를 내왔던 셈이다. 목재와 목재제품을 수입할 때 내는 관세는 어디에 쓰일까. 희망사항이나 목재산업의 구조개선이나 기술개발, 목재문화진흥 등에 쓰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러나 그 어디를 봐도 목재 수입 시 내는 엄청난 관세는 목재산업을 위해 사용되지 않는다.산림청에서 목재산업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예산은 1% 미만이다. 현대화사업, 목재문화진흥, 산업클러스터,
[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마루판용 합판이 ‘조정관세 대상’이냐 아니면 ‘협정관세 대상’이냐를 결정하려면 합리적 추론에 앞서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 세관은 과세요건 기초한 관세를 적용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기관이다.마루판용 합판에 대해 2년의 조사과정을 돌아보면, 인천세관은 확증 편향적인 사고고 이 건을 다루어 왔다. 의심되는 부분이 있고, 문헌적으로 검증해보아도 틀림없이 세액경정의 대상이 맞다는 틀 속에 갇혀버린 것이다. 세관이 해야 할 과세판단을 납세의무자가 낼 수 없음을 증명해 보라는 과세전통지 결정을 한 것이다.인천세관
[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목재로 만든 제품은 생산과 폐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발생이 적은 저탄소 제품이고 굳이 친환경인증을 받지 않아도 되는 소재다. 유럽 에서는 지구온난화 해결 방안으로 콘크리트빌딩보다 15~25% 정도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은 목조빌딩을 짓는 추세다. 에너지절감을 위해서도 건물의 내장과 외장에 목재사용을 강조한다. 그들은 건축법을 바꾸어 목조건물이 더 많이 지어지도록 정책에 힘을 실고 있다.50여일 지루한 장마도 견디기 어려웠지만 엄청난 양의 폭우는 인명피해는 물론이요 엄청난 손실을 가져왔다. 이 모든게 수십 년 전
[한국목재신문 사설]목재시설이 가장 많은 인천 북항지역은 과거 5년 전에 비해 실내창고시설 규모가 적어도 네배 이상 늘었다. 한진중공업 대지나 인천항만공사 대지에 수많은 현대식 창고들이 무섭게 들어섰다. 현대식 창고의 기쁨도 잠시 이 창고들은 공급이 늘어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타지역도 예외는 아니지만 목재업체들은 늘어난 창고시설을 채우느라 공급량을 늘리면서 더 싼 자재를 찾아 온 세계를 이 잡듯 서칭했다. 과거에 비해 수입절차나 핸들링이 쉬워지면서 작은 규모의 회사라도 직접 수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매출을 늘리려는 기업들의 과도한
[한국목재신문 사설 2020년 7월 1일]목재는 순환이용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천연자원이다. 벌채된 목재는 다양하게 이용된다. 통직한 수간은 제재목이 돼 구조재와 내외장재로 이용되고 잔가지는 버려지거나 발전소의 에너지원으로 이용된다, 톱밥은 판상재료나 성형탄의 원료가 된다. 제품화된 목재는 수명이 다하면 폐기와 재활용을 거쳐 판상재료의 원료나 바이오고형에너지원이 된다. 목재제품의 최종 단계의 처리는 에너지화다. 에너지를 만드는 목재사용량이 년간 500만톤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재활용 처리되는 폐목재량도 년간 260만톤에 달한다.우
목재류 품목분류 간단하게 고쳐야 한다. 군더더기를 없애고 원자재와 제품을 정확히 구별해야 한다. 시대에 맞는 옷을 입혀야 한다. 이런 방향으로 지금의 목재류(44) HS 코드를 개정해야 한다. 목재류 HS코드를 보면 합판이나 섬유판이 2~3mm 단위까지 분류가 돼 있다. 파켓마루판의 경우 수입량도 적은 데 분류는 많다. 수입량이 많은 마루판은 정작 분류가 따로 없어 원자재인 합판이나 섬유판 속에 끼어 있다. 집성재는 어디로 가야할 곳도 없다.4410(PB와 OSB), 4411(섬유판), 4412(합판)의 해설서를 보면 “이 호의 물
[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국제통일상품분류제도 HS(Harmonized System) 코드는 수출과 수입시 품목의 분류 를 통해 수출입 품목을 관리하는 제도다. 10단 위 숫자로 돼 있으며, 6째 자리는 국제협의로 생성, 신설 또는 폐지되고 나머지 4자리는 국 내의 사정에 따라 분류한다. 품목분류는 관세 를 부과하거나 수출입량을 파악하는 데 있어 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목재제품은 44류로 시작하는 HS코드를 갖 는다. 4401부터 4421까지 21개 품목군으로 분류돼 있다. 관세는 품목에 따라 0~8% 정도 다.
[사설 652호] 올 7월이면 15년간 꿈적도 하지 않았던 지붕높이 18m 처마높이 15m 목조건축 높이제한 규정이 완화된다. 전문가들은 성능기반 건축법 개정취지에 맞도록 하려면 높이제한 완화보다 폐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커다란 변화를 알리는 신호임은 분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목재를 사용하는 건축이 기후변화 대응 효과가 입증되면서 영국과 프랑스, 미국과 캐나다, 일본, 네덜란드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고층 목조빌딩을 짓거나 지을 계획을 앞 다투어 발표하고 있다. 본지에 투고한 미국정부의 사라 스마일리는 “앞으로 씨엘티(CLT)
[5.1 사설] 국내 합판제조사가 중국과 말레이시아 반덤핑방지 관세부과 연장요청에 이어 베트남 합판에 대해 반덤핑방지 관세부과를 해 달라고 무역위원회에 제소해 4월 16일부로 예비판정을 받고 기재부장관에게 잠정반덤핑방지관세 부과를 요청했다.한국의 합판제조 역사는 대한민국의 목재산업사에 빼놓을 수 없는 길이 남을 업적을 가지고 있다. 합판산업이 왕성했던 1970년도 즈음에는 현대, 대우, 삼성보다 더 큰 회사들이 목재회사였다. 그런 때가 있었고 지금은 일부라인은 뜯어내어버려 온전한 라인도 갖추지 못한 회사를 포함한 3개의 제조사만 남
관세청이 인도네시아 메란티 다운르바르 수종이 표판에 사용된 합판에 대해 관세 추징 부과 건을 2년 4개월을 결론 못 내고 갈팡질팡하는 동안 마루판업계와 합판업계는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해년마다 건설사 납품가격이 낮아져 한계마진을 이미 넘어선지 오래된 상황에서 관세추징 건 조차도 결론 못 내고 시간만 가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관세청은 메란티 다운 르바르가 ‘국내주 1호 88개 열대산 수종’중의 하나인 메란티 바카우와 동일 수종이라 하며 한·아세안 자유무역 협정관세(5%)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전 세계가 공포와 불안으로 떨고 있다. 중국과 한국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유럽과 중동, 미국으로의 확산은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가져다주고 있다. 코로나19로 2020도쿄올림픽이 사실상 연기됐고 금융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여파가 2008년 금융사태보다 훨씬 강도가 높은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작년에도 수요 감소로 매우 어려웠던 목재업계는 최근 치솟는 환율에도 놀라고 있다. 수입량이 많아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다수의 목재기업들이 최근 치솟는 환율에 IMF를 연상시키는 공포감을 느꼈을 것이다. 다행
[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고급 가구재의 소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수종이 참나무다. 참나무는 단단하면서도 결이 아름답고 색상도 매우 고급스런 수종이다. 참나무는 가공성이 좋아 쓰임새가 많다. 마루, 테이블, 가구, 인테리어, 소품, 술통 등 다양하게 쓰인다.우리나라에서는 참나무가 매년 137만 입방미터나 벌채된다. 산에서 벌채되는 나무 중 26.8%가 참나무다. 그러나 이 많은 참나무들은 펄프재에 사용되고 나머지는 숯을 만들거나 땔감용으로 이용된다. 국산 참나무가 펄프, 숯, 땔감이 아닌 고부가가치로 쓰이는 양은 0.1%도
[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호주에서는 두 달 넘는 대형 산불로 서울시 면적의 82배에 달하는 5만㎢가 잿더미로 변했다. 해마다 산불이 나는 우리나라도 걱정이 아닐 순 없다. 인력과 소방장비로도 진화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면 속수무책 상태가 된다. 그 어떤 대책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이 가장 두려운 것이다. 이런 무대책 불안감은 작금의 목재산업도 마찬가지다. 작년 한 해 유래 없는 불황을 겪었던 목재산업도 미래가 불확실하다. 상장기업부터 영세기업까지 출구를 찾지 못해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불확실한 미래의 원인은 현실에 한참
한국목재신문윤형운 발행인최근 2주 동안 20여 회사를 방문했다. 회사의 대표들은 표정이 매우 어두웠다. 방문한 업체 대부분이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내일을 예측하기 어렵고 막막하고 답답하다는 호소가 대부분이었다. 공급과잉과 곤두박치는 가격, 예상을 벗어난 수요 감소와 환율 상승의 삼중고가 대다수 업체의 현실이다. 이런 현상은 매년 반복되어 보이는 듯싶지만 지금 상황은 과거의 어느 때보다 심각해 보이는데 동의한다. 한계 상황이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 수많은 업체들이 문을 닫을 것이다. 그것도 매우 고통스럽게 말이다.대부분 간과하고 있었겠지만 지난 통계는 몇 가지를 시사한다. 10년간 총목재수요는 10% 정도 늘어 2018년 기준 3030만 입방미터(㎥) 정도다, 여기에 국산원목(457
한국목재신문윤형운 발행인국민이 내는 세금은 나라를 지키고 성장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혈액과 같다. 2조를 넘는 산림청 예산은 산림산업과 문화와 복지에 두루 쓰인다. 산림산업은 임업과 목재산업을 통칭하는 용어다. 우리나라의 산림산업의 규모는 42조에 달하고 산림산업의 대부분은 목재산업이다. 이 목재산업은 2013년도에 제정된 목재법에 의해 진흥, 규제, 지원 등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모두의 기대와는 달리 목재법이 시행되고 진흥, 지원 예산은 늘어나지 않았고, 품질표시제에 따른 규제로 목재산업체들은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도 범법자가 되는 암울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산림청은 품질표시제 시행으로 목재산업체가 치러야한 직간접 총비용이 얼마인지 알지 못하고 품질표시제 시행으로 목재산업체가 비용대
지난 3월 산림청에서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19조 2항의 ‘우선구매대상’이 해당업계의 쟁점이 됐다. 쟁점은 산림청이 국산재의 이용확대를 위해 국산목재제품을 올해 6월부터 공공기관의 우선구매대상을 35% 이상 순차적으로 늘리기로 해서다. 이에 대한목재협회는 강력 반발하여 국산목재제품의 정의는 ‘국내에서 생산된 원목 및 그 가공 제품은 물론 해외에서 수입된 원목 또는 목재제품일지라도 국내 가공을 거쳐 생산된 제품을 포함하여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산림청에 이의제기를 했다. 이는 대외무역법과 관세법에서 정의하는대로 국산 여부를 가려달라는 것이다. 국산 여부는 제품의 부가가치나 원자재의 가공 정도를 기준으로 하고 원자재의 원산지로 국한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외무역
최근 목재업체를 방문해 보면 장기화 되는 경기 침체에 크게 당혹해 하고 있고 시야 제로인 미래에 불안해하고 있다. 작금의 목재산업엔 성장엔진도 없으며 그 어떤 돌파구도 보이지 않는다. 국내 목재산업이 당면한 문제는 하나 둘이 아니다. 불어 닥친 경기 침체는 그 끝을 알 수 없고 그에 따라 불확실성도 더불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목재제품 품질관리 규제로 인한 혼란과 진통 또한 경기침체 부담과 함께 넘어야 할 산이 되고 말았다.한편으로 10여년 사이에 목재업체가 밀집한 인천 북항은 현대적 사무실과 시설로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를 겪었다. 그러나 애석히도 겉은 변화 했는지 몰라도 질적 변화까지는 이뤄내지 못했다. 현대화된 건물이 들어섰지만 양을 기반으로 저가 경쟁의 문화의 변화는 없었고 더욱
관급자재 납품의 경우는 수종 식별이 필수이고, 목재법상 수종을 명기하고자 할 때 식별이 필요하다.목재업계는 관급용 자재 납품 때마다 수종 식별을 해야 하고 만만치 않은 식별 비용을 지출한다. 심지어 날짜를 달리해 동일 수종 건건 납품 때마다 뻔한 수종을 식별 의뢰를 해야 하는 고충이 따른다. 공사현장에서 감독이 수종 식별을 갑자기 요구하면 당장 식별되지 않는다. 지체된 식별순서를 기다리기 일쑤고 식별 검사 자체가 복잡하고 오래 걸리기 때문에 공사가 중단되어 인건비를 날리는 사례도 종종 있다.한국임업진흥원의 수종 식별 비용은 135,000원 이다. 이 비용이 최근 700%가 인상돼 업체입장에서 격앙되는 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목재해부 전문가들은 식별과정(목재의 3단면 재단-재감연화-마이크로톰을 이용
목재제품의 품질을 관리해 안전한 제품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유통질서 선진화를 이뤄보겠다고 실시한 품질표시제도가 업계의 호응을 받기는 커녕 혼란과 불신의 화근이 되고 있다. 이대로가면 대부분의 업체 대표자를 불법, 탈법자로 만들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현재의 품질표시제는 지킬 수 없는 모순 덩어리라고 업계는 말한다. 특히 수입업체의 경우 탈법 말고는 정상적 영업을 할 수 없다고 볼멘 목소리를 낸다. 수입한 물건을 한 달에서 두 달 걸리는 품질시험을 받고나서 번들을 풀어 개개 제품에 라벨링 해서는 제때 납품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지킬 수 없는 제도라고 한다. 산림청은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목재제품 품질표시제는 국산재나 국내 제조사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 목재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를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