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재목 등급구분사 강사 양성을 위한 2차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2차 강사 합격자를 포함하면 30여명 정도의 강사가 구성되고 이 강사들의 교육을 받고 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한국임업진흥원이 부여하는 제재목 등급구분사 수료증을 받게 된다.애초 산림청은 등급구분사 최소 300여명을 목표로 세웠지만 실제 300여명의 수료생이 만들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제재목 등급구분사 강사 2차 교육을 직접 취재했지만 곳곳에 허점이 많이 보였다.우선 등급구분사 강사 자격에 대한 문제다. 강사 교육생들은 규격 구조재, 기둥 보 구조재, 수장용재를 육안으로 판별할 수 있도록 이론 교육과 함께 실습용 목재를 이리저리 봐가면서 1등급인지, 2등급인지, 3등급인지, 또 어떤 수종인지를 분간해 내는 교육을
국내 방부목 생산 유통 업체들의 협회에 대한 불만이 거세다.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느냐”라는 이야기를 하는 업체도 있으며, “유명무실한 협회 탈퇴해야 한다”라고 열을 올리는 업체들도 많다.이러한 불만이 나오는 것은 아마도 협회가 해야하는 가장 최우선의 일인 ‘회원사의 이익 반영’을 제때 하지 못하는 것에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협회는 업계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고 정부에 업계요구를 건의하는 등 다양한 일을 처리해야 한다.하지만, 현재 한국목재보존협회는 회원사들이 만족할 만한 주장을 펼치지 못하고 있어, 협회를 향한 회원사들의 답답함은 더욱 커져간다. 특히 작년에는 방부목재 생산과 관련해 H3등급이 문제가 되면서 방부목재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목재보존협회는 이와 관련해 대내외 활동이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이 목재업계에 희소식을 가져다 주고 있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해도 지원되는 이 사업이 많은 목재업계에 가뭄 속 단비가 되고 있어 칭찬의 목소리가 높다. 목재이용법은 그야말로 악법이라는 오명을 썼던 옛 시절을 지나 그야말로 업체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에 대해 많은 목재업계에 불황 속 즐거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2013년 목재이용법 시행 이후 약 3년의 시행이 흐른 지금 그전에는 좋은 설비를 갖추지 못해 더 나은 생산성을 발휘하지 못했다면 이제라도 우수한 설비를 갖춤으로써 제품 질 향상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가 마련됐으니 그것만으로도 목재이용법이 악법이란 말은 그야말로 소싯적 이야기가
2016년 병신년을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훌쩍 지나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상투적인 의미이지만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새해를 맞이한다는 것, 올 한해를 점검하는 좋은 기회이자 새로운 목표를 세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정유년 새해를 시작해 희망찬 메시지를 이야기해도 모자른 상황에 2017년 핫 키워드는 ‘위기극복’이라고 한다. 지난해 있었던 국정농단 사태와 내수 부진, 경제불황 등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국민들은 점차 위기로 침몰돼 마음에 상처를 얻게 됐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새해에는 위기극복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해야 한다.목재산업계도 건설경기의 불황으로 점점 더 어려워짐에 따라, 과거의 기세를 찾지 못하고
올 한해 열린 박람회에서 가장 화두가 됐던 것은 바로 집이다. 먹방 쿡방에 이어 집방까지 연일 방송에서 집을 소재로 한 컨텐츠들이 쏟아진 것만 봐도 소비자들이 집 꾸미기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람회에는 목조주택, 그중에서도 이동식 소형 주택은 전시물로 선보여 관람객들이 직접 들어가 벽, 주방, 천장, 화장실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며 금액은 얼마인지 평형은 어느 정도인지 문의하곤 한다. 지금이야말로 이동식 소형 주택 전성시대가 아닐까 한다. 세컨하우스라 불리는 주택이 반드시 목조주택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친환경 웰빙을 찾는 소비자들은 목조주택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더군다나 이동도 편하고 공기가 짧고 원하는 사양대로 집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이동식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소형 주
지난해 11월 초에 진행된 방부목재 간담회의 여파가 아직도 식지 않았다. 방부목재 간담회의 분위기는 서늘했으며 방부목재가 걸어가야 할 길이 더욱더 순탄치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방부목재 품질기준 시행령이 1년이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잡음이 쉬이 끊이질 않는다.사실 방부목재의 품질기준 문제는 고시 준비 때부터 많은 말들이 오갔다. 공청회와 수십장의 공문, 업계 간담회 등 무수히 많은 준비단계를 거쳐 지금의 품질기준이 마련됐다. 그리고 그렇게 정해진 고시를 바탕으로 산림청은 합동단속을 시행했다. 이 일련의 과정 속에서 국내 방부목 제조사들이 “품질기준 준수 어려워 죽겠다”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산림청 또한 업계의 의견을 들으며 다양한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이다.방부목재 시장이 현재
10년 전만 하더라도 부부와 미혼의 자녀로만 이뤄진 ‘핵가족’을 이야기하며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대가족을 회상했었는데 이제는 ‘1인 가구’가 대세다.이 1인 가구는 오피스텔, 고시원, 소형아파트 등 1인을 위한 주거공간을 비롯해 혼자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는 ‘혼밥’과 ‘혼족’ 열풍을 일으켰고, 이는 자연스럽게 주거문화의 변화도 가져왔다.그동안 ‘나 혼자 산다’가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외로움, 고독, 측은함 등이 깔려있었다면, 이제는 과거의 부정적인 인식을 벗고 자유로운, 합리적인, 당당함으로 바뀌었다.특히 집방의 경우에는 1~2인 가구에게 가장 사랑받고 수요되는 콘텐츠로 홈퍼니싱 열풍을 일으켰다. 그동안 ‘완제품을 구매한다’라는 사고방식이 지배적이었던 목재가구와 목재 소품 시장에 셀프 인테리어
산림청 국정감사가 지난 10일 열렸다. 그동안 열려 왔던 포천 수목원이 아닌 이번엔 여의도 국회였다. 새롭게 바뀌어진 김영란법 영향인지 국정감사도 서울에서 열려 훨씬 달라진 국회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이번 국감을 위해 본지는 각 협단체들을 통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 관련 질의 항목을 정리해 발송했다.국감을 약 한달반 앞두고 목재 관련 협단체들에게 국정감사에서 지적됐으면 하는 부분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질의가 있는 단체들은 약 4~5개 문항을 정리해 본지로 보내줬고 이를 추려 보니 약 20개 문항으로 정리됐다. 이를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했다.본지는 각 협·단체 의견들이 국감에서 잘 전달되길 바랬으나 2013년이나 2014년, 2015년, 올해도 늘 같은 질문과 답변뿐인 형
지난 7월 인천 서구 북항 목재단지에 입주한 일부 방부목 업체들이 발칵 뒤집혔다. 인천 서구청에서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이하 수질수생태계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으로 폐쇄명령을 내리기에 앞서 청문통지를 발부한 것이다.서구청에 의하면 인천 서구 북항 목재단지에 입주한 일부 방부목 업체들이 방부목 생산 시 ‘구리’가 함유된 방부액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폐수처리시설’로 인가 받지 않고 설치 및 운영하고 있어 문제가 있음을 제기한 것이다. 문제가 된 방부처리시설에 쓰이는 방부액은 ACQ약제로 주성분은 제품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구리 약 0.55%가 희석됐다. 구리의 경우 특정수질오염물질로 서구청은 구리가 함유된 방부액을 ‘폐수’로 보고 폐수배출시설을 허가받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여기
경주 지진으로 가옥 여러 채가 붕괴되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다. 여진이 계속 났고 최근에는 강한 지진이 한번 더 일어났다고 하니 국내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한 소식도 전해진다. 한옥 붕괴와 같은 사고들을 접하고 나니 안전한 주택을 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이번 지진으로 지붕 탈락, 벽체 균열, 가옥 무너짐이 속출했다. 사상자 발생도 문제지만 재산인 가옥이 붕괴돼 복구 인력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한다.지진 안전지대였던 대한민국에도 목조주택 내진에 집중된 설계가 중요할 것 같다.옛날에 지어진 한옥은 대부분 흙, 돌, 무거운 기와로 시공됐다. 이에 목재를 서로 결구시켜 지었던 한옥이 좌우로 흔들리는 지진에 속수무책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최근 취재를 해보면 한국에 중목구조 시
인생에서 내 집을 짓는 건 일생일대의 큰 사건이자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집짓기를 결심하기까지 토지, 인테리어, 비용 등의 문제로 건축주들은 고민에 쌓이는 일 투성이다.최근에는 콘크리트부터 시작해 한옥, 통나무집, 경량철골, 스틸 등 골조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단열재에 대한 전문정보가 건축주들에게 제공되면서 건축주들에게 더욱더 심각한 지적 갈등을 준다.이에 건축주들은 좀 더 가깝게 구체적으로 정보를 탐색해 보고자, 건축 박람회를 방문하기도 한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사람들 치고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건축 박람회에는 실제 크기의 주택 모델들과 다양한 건축 자재들이 전시돼있다.상반기에 진행된 건축 박람회를 참가했다면, 이동식 주택 전시 부스들을 쉽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 20일 한국목재신문은 일본 미야자키현이 주최하고 공동 주관한 ‘미야자키현 중목구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경량목구조가 만연한 국내 목조건축 시장에 색다른 매력을 가진 중목구조를 소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맥락이었다.목구조는 크게 중목구조와 경량목구조로 나뉘는데, 국내와 달리 일본에서는 중목구조가 일방적이다. 중목구조는 기둥과 보를 짜맞추거나 연결 철물을 이용해 구조를 만든다. 경량목구조는 2×4의 동일한 규격의 목재를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해 구조체가 되는 방식이다.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제작 방식인데, 중목구조는 프리컷공장에서 맞춤, 이음가공을 진행하며 현장에서는 반입된 자재를 조립만 한다. 경량목구조의 경우에는 90% 이상의 골조가 빌더에 의해 현장에서 제작되는데, 빌더의 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