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패션의 경험과 전공한 건축에서 영감을 얻고는 합니다. 패션은 패턴이나 색감, 디자인 등을 접목시키기도 하구요, 건축에서는 과학적인 비율 혹은 인테리어 공간의 효율성에 관계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오브제까지도 철학을 접목 시킬 수 있어 디자인의 공감대는 무한하지요.”디자이너 로자리아 라틴(Rosaria Rattin)은 이태리 기업 ‘KOSE’에서 심플하면서도 내추럴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여 왔다. KOSE는 유럽 등지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인테리어, 오브제 기업으로 기술적인 기능과 순수 오브제의 재료를 잘 조화시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공예기술을 발달 시켰으며 흙, 나무, 거즈 등 자연 소재를 이용했다. 최근 새로운 작품 전시 ‘ISI’를 통해 다양한 데코레이션과 합당한 디자인의 이유
향년 73세의 원정수 교수. 한국건축학회 참여이사. (주)간삼파트너스 고문.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 명예교수. 건축과 반세기를 함께했던 선생의 풍부한 경험처럼 그를 부르는 이름도 한두 가지 아니었다.지난 1월초 고려대학교 창의관에서 선생과의 첫 만남이 있었다. 건축실무에 입문하는 한국건축가학교(SAKIA) 학생들에게 교장으로서가 아닌 건축 선배로서 1시간 남짓한 강의를 선 채로 진행하던 그의 열정이 아직 생생하다.근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또 국내와 해외의 건축역사를 망라하는 그의 강의는 우리나라의 건축학도들에게 더할 수 없는 사료로 평가받고 있음을 안 것은 후의 일이었다. 원 교수로부터 우리나라 건축역사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목조건축분야의 작은 페이지를 엿볼 수 있었다.자원소실로 단절된 목건축 교육
우리나라의 임업정책이 지금껏 벌거벗은 산지의 녹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이례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 자명한 사실이며 지금부터는 경제적으로 가치 높은 임산자원을 조성하고 이를 산업체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임업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때임을 서 청장은 강조하고 있다.그는 또 “우리나라 임산자원의 가치 상승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산재의 가격경쟁력 약화와 높은 인건비 등의 산림경영애로는 시급히 해결해야할 우선과제”라며 “이와 함께 국가의 사유림 대리경영을 통한 산림의 자원화 노력 증대, 도시 숲 조성과 개방을 통한 국민의 공유 등 다양한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지난달 16일 본 지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취임 후 처음 언론을 통해 동정을 밝힌 제 26대 서승진 산
박서지 씨는 프랑스 파리에서 15년 동안 패션을 전공 후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국내에서는 인테리어와 가구 디자이너로 소재와 스타일의 ‘믹스 앤 매치’의 컨셉을 선보이고 있다. 따뜻함과 차가움 혹은 앤틱과 플라스틱의 결합 등 편안하면서도 자유로운 상상을 가능하게 한다.박서지 디자이너는 한성 아이디, 로하 디자인에서 스타일리스트로 인테리어, 가구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됐다. 30대 후반의 두 아이 엄마이기도 한 그는 새로 이사한 아파트를 인테리어 하던 중 몇 가지 아이디어를 낸 것이 인연이 돼 한성 아이디에 취직하면서 본격적으로 스타일리스트로 뛰어들게 되었다. 15년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의 패션 디자이너를 뒤로 하고 그가 이 분야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짤막하게 “패
조경협의회는 조경식재공사업,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의 조경전문건설업체가 구성원으로 조직된 단체로 1985년 7월 창립이후 지금까지 전국 1800여개의 조경전문건설업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협의회를 운영하면서 현재의 조경분야는 정체성의 부족에 대해 독립된 전문분야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현질적인 면에서 조경법 제정 및 조경직 공무원 직제신설이 중요과제이며, 그밖에 조경공사의 전문화를 위한 조경공사 표준품셈제정 및 살아있는 생물을 다룸으로써 야기된 조경공사 하자범위 및 기간의 현실화를 위한 추진 등이 현안일 것입니다.조경소재로써 목재의 이용률은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수요자나 공급자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목재의 품질 및 유지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마린 갸뎅은 프랑스 출신 디자이너로 다소 익살스러운 화병을 디자인한다. 그가 디자인한 화병에 꽂힌 꽃은 혼자서만 화려하지 않다. 꽃과 화병은 하나의 이미지를 형성하면서 유기적인 디자인과 화려한 색채, 상상력이 마음껏 동원되고 있다. “유리의 세계는 무한하다. 그것은 마치 마술과도 같다. 빛을 내기도 하고 마음껏 변할 수 있으며 원하는 색깔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실제 사물을 확대하기도 해 왜곡을 시키기도 한다.”마린 갸뎅은 신선한 유희를 던지듯 젊은 여자 디자이너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뽐내고 있다. 그를 자극하는 영감은 물이 근본이 되는 안개와 구름의 이미지이다. 투명할 듯 감춰질 듯한 미지의 이미지를 유리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무한한 화병 스케치는 멈
클 로 즈 업한국조경사회는 1980년 6월 창립 이후 25년간 국내 조경분야의 연구 및 학술세미나는 물론 중국, 일본과의 국제교류활동에도 노력하고 있는 협회이다. 또 건설교통부와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사)한국조경학회를 비롯한 관련단체와도 유기적 협조체제를 이루고 조경기술인과 관련된 각종 현안문제를 다루고 있다.이용훈 회장의 지휘로 운영중인 제 13대 조경사회는 지난 2005년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기획, 홍보, 교육 등 21개의 분과위원회에 각 위원회별 위원이 각계에서 책임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조경산업분야 종사자 1만4000여명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최근의 당면과제로는 무엇보다 지난 2005년 12월 7일 입법예고 된 공무원 임용령 일부 개정령 안에 대한 한국조경사회의 입장
Designer/ 김대성광주 비엔날레, 예술의 전당 디자인 전시회 등에서 주목을 끌었던 디자이너 김대성. 그는 ‘오늘’을 ‘생활’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디자인이 ‘왜’ 그래야만 하는지를 ‘발견’해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김대성은 프랑스 유학파로 7여 년 동안 디자인 공부를 해 박사학위를 마치고 국내에서는 계원조형예술 대학 교수이자 가구, 제품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광주 비엔날레, 예술의 전당 디자인 전시회 등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2년 동안 많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파리 가구 박람회에서 디자이너로 선정돼는 쾌거가 있었으나 내년으로 미루고 차근히 준비 중에 있다. 그는 디자인과 예술을 구분지어 주는 기준을 ‘기호학’에서 찾고 있으며 어떤 디자인에 대해서건 ‘왜?’라
임재홍 / 사단법인 한국조경학회 이사올해로 설립 34년을 맞이한 조경학회는 학계를 비롯한 관계, 업계 등과 조경을 전문으로 학문을 연구하거나 생업에 몸담고 있는 소속회원들로 산학연계는 물론 대외 활동이 매우 활발한 단체이다.특히 조경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산학연계를 요청하는 기관이나 단체 또는 업체에 대해서는 지난 세월 공동 연구의 지속적인 추진 등 수많은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 임 이사의 설명이다.그는 한 예로 2005년 12월 국립산림과학원주관 임산물 품질인정제도와 관련하여 방부목재 이용에 관한 기술세미나에도 학회차원의 협력이 뒤따르는 등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조경학회가 조경분야의 영역 확대와 연구 활동, 산학연계 활동 등 조경발전에
장누벨(Jean Nouvel) 국제적으로 이름이 높은 건축가이자 1987년부터 유명 가구 브랜드에서 디자인을 해오고 있는 Jean Nouvel. 그는 논문을 쓰기도 하면서 논리성과 연관성 등을 연계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번 메종 오브제 디자이너로 선정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장 누벨은 ‘기본에 충실’하되 자신만의 개성을 강하게 연출하며 비타협적인 디자인을 추구해오고 있다. 그는 가구를 사용하는 사람을 위해 궁극적인 공간의 역할과 명백하게 보이는 기능, 공간과 가구사이의 필요성을 디자인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그는 객관적이며 논리적인 이론 확립을 위해 논문을 사용하면서 타당성을 어필하기도 한다. 또한 각 물체의 표면에 숨겨져 있는 기능을 발견하고 과연 무엇이 유
청 • 산 • 조 • 경 지난 1992년 5월 창립이후 종합 조경전문 시공업체로 조경 설계 및 시공 관련 제반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청산조경(대표 홍태식)은 동일예산 대비 최선의 경관창조로 승부하고 있다. 조경학을 전공 현대건설 조경기사로 재직하다가 다양한 경험을 위해 창업이후 오늘에 이르고 있는 홍대표는 조경시설물 시장가능성을 포착 목재, 석재, 콘크리이트 구조물 특화로 승부하고 있다. 고객에게 유익하고 친환경적인 삶의 터전 즉 淸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명을 직접 지은 바 있는 홍대표는 다양한 디자인 패턴 제시로 기술력을 입증함은 물론 보다 적은 예산으로 최상의 결과물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기술력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10년이 넘는 경험을 살려 과다한 설계 및 불필요
한국건강주택협회 윤방부 회장올 7월 건교부 주거환경과에 정식등록 된 사단법인 한국건강주택협회의 윤방부 초대회장을 만났다. 윤 회장은 연세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로 TV등 대중 매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낯익은 얼굴이기도 하다.협회가 발족한지 벌써 2년여가 흘렀다. 각종 세미나와 연구 활동으로 분주한 협회가 아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구관 508호, 윤 회장의 연구실을 찾았다. 이공계 대학의 연구실 분위기는 이미 경험이 많았지만 의대 출입은 처음이었다.의료 및 학술활동은 기본이고 최근 저서 실적도 늘고 있는 터라 바쁜 일정임에도 친환경주택의 실현을 위해 천연의 목재자원이 가장 절실한 원자재임을 동감한 윤 회장이 더욱 적극적으로 인터뷰를 이끌어 갔다.협회의 모티브가 ‘주택의 건강이 거주자의 건강이다’
20여년 남짓한 우리나라 목조주택의 역사는 그 사이 많은 이론 및 기술과 관련된 협·단체를 움직여 왔다. 그러나 그동안의 반복적이고 세부적이지 않은 교육과정의 연속이 자칫 빠르게 변해가는 선진 목조주택문화와의 괴리를 부르고 또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축초년생들의 성취감을 저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 최근 전문가들로부터 무게를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국내 최고의 목조주택관련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주택문화원을 찾아 취임 1년, 목조건축 분야의 중심에 선 송재승 원장을 만나본다.해를 거듭할수록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는 ‘친환경’ 브랜드. 그 중 목조주택이 주는 친환경의 의미를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올바른 목조주택문화의 갈 길을 위해 탄생한 주택문화센터의 기원은 무엇일까.“주택문화센터의 전신은
국립산림과학원 / 박문재 실장지난7일 국립산림과학원(이하 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 회의실에서 열린 ‘조림목의 공학특성 및 구조재 이용’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주관한 박문재 산림과학원 목구조연구실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조림목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다양한 공학적 접근방법이 국내에서도 활성화됨으로써 실제 업계에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조림목이 부가가치가 높은 구조재로 활용가능한가라는 주제에 대한 그의 견해는 확고하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사례에서도 입증했듯이 벽체, 지붕은 물론 집전체의 구조재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박실장이 소속된 목구조연구실은「국산재 이용도 증진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기본 연구 목표를 두고 목재의 재질성능 평가 및 표준화와 가공기술 개발에 대한 연
솔토건축사무소 / 조남호 소장콘크리트 벽과 나무와의 조화라고 할까. 사무실은 거칠고 조금은 덜 마무리 된 듯한 느낌의 벽과 나무를 이용한 문틀이나 문 등이 잘 어울어진 공간이었다. 그리 크지 않고 아담해 보이지만 훈훈한 공기가 따사로왔다.사무실 한 벽면은 큰 통유리로 시원하게 드리워진 산을 볼 수 있게 돼 있고 따스한 볕이 잘 들어왔다. 한마디로 단순함과 자연스러움이 잘 어울어진 공간이었다.‘솔토건축’은 2005한국목조건축대전에 ‘봉평 레이펜션’을 출품해 ‘본상’을 수상했다. 조남호 소장은 출품작에 대해 “‘단순한 형태’를 원했다. 자연과 만나면서 자연 그대로를 따르는게 아니라 자연과 함께 그 건축의 존재감도 함께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연과 조화되는 건축’을 강조했다.솔토건축은
그레이스건설 / 김 수 용 대표서울 성북구 성북동 14-5번지. 외국 영화에서만 봤음직한 웅장한 집 두 채가 나란히 서 있다. 집이라기보다는 성채(城砦)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신 개념 고급 주택이다. 바로 그레이스건설 김수용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지은 집이다.김 대표는 이 건물의 홍보 브로셔에서 ‘10년이 아니라 100년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지었다고 소개한다. 하지만 그는 고객의 100년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10년 세월을 고급 목조주택 건축에 고스란히 쏟아 부었다. “처음에는 목조주택 건축에 전혀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었지요.”왜 아니었겠는가. 그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 목조건축업자를 만나 조언을 구했고, 설계부터 시작해, 자재구입, 기술자까지 모두 외
이건환경 / 박성식 이사올 10월1일 출범한 이건환경(대표 이춘만)은 기존 이건산업내 사업본부가 물적 분할을 통해 별개 법인화한 사업체다. 겉보기에는 새내기로 보이지만 실상은 12년여의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 94년 ‘그린파렛트’ 사업성 분석 초기 단계부터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건환경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박성식 이사를 통해 이건환경을 집중조명하기로 한다.이건환경의 실질적 모체라고 할 수 있는 그린파렛트 사업 초기단계를 회상하면서 박이사는 “지금의 이러한 발전상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당시사업이 순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외 공장에 가 100여일을 소비해가면서 플랜트를 해체 수입해 설치하는 등 공을 들였지만, “100억원 규모 프로젝트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는 저조한
비오파코리아 이 성 원 대표은은한 생나무 향기, 깔끔하고 편안함을 주는 마루바닥, 다양한 색상의 페인트들, 예쁘고 작은 창문이 있는 공간. 이곳이 바로 비오파코리아 이성원 대표의 일터다.이대표는 천연페인트라는 말이 생소했던 지난 1999년부터 천연 원료와 천연 건축자재 수입만을 고집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20년 넘게 무역업이라는 한길로 부장자리까지 올랐던 그가 천연페인트와 인연을 맺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페인트에 대해 전혀 몰랐어요. 그냥 ‘천연페인트’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돼 이 일에 뛰어든 거죠.” 비오파코리아는 독일 BIOFA NATURPRODUKTE W.HANG GMBH의 한국 독점 수입업체로 독일 및 프랑스에서 천연원료로 생산되는 천연건축자재(천연페인트, 천연오일, 천연
캐나다주택공사(CMHC) 글렌 웹 국제부대외협력관지난 99년 한국과 캐나다가 양국간 목조기술 이전 내용이 포함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캐나다 주택공사(CMHC)의 한국시장 공략(?)은 꾸준히 있어왔다. 목재자원이 풍부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목구조 기술을 가지고 있는 캐나다의 한국시장 개척은 관련 업계에 명암을 드린다. 협애한 기존 시장에 강력한 실력가가 나타났다는 점과, 기술도입으로 시장 확대 기대가 그것이다. 캐나다주택공사가 7번째 한국에 파견한 그들을 만나봤다.그간의 방문성과는 무엇인가?올해로 7년째다. 건설교통부를 비롯해 학계, 업계, 협회, 건축가 등 캐나다가 한국에 경량목구조물(목조건축물) 기술을 전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모든 단체를 만났다. 가장 주안점을 둔 부
웰빙, 청계천, 수소연료자동차, 조랑말기름 화장품. 얼핏 봐서는 안 어울릴 것 같은 이들 네 단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자연 친화’를 화두로 한 사람들의 노력이 만들어 낸 단어의 조합 혹은 환경의 변화다. 초기의 자연친화적 교육이 환경문제의 근원적 해결은 사후 처방만으로 불가능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면 이제는 자연을 통한 교육이 온전한 품성의 사람을 길러낼 수 있다는 자각으로 번지고 있다. 이영환 전북대 생활과학부 아동·주거학 교수(전북대부설어린이집 원장)는 목공놀이를 통해 전인 교육이 완성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어른들만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았던 목공 도구를 유아들이 직접 사용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은 흥분하며 자기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나무를 처음 만지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