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르다보면 정상을 가기위해 갖가지 시련에 부딪힐 수 있다. 기상상태가 좋지않아 산에 오르기 어려운 날이 있을수도 있고, 체력이 부족해 등산도중 포기를 할 수도 있다. 어려움을 겪고 정상에 올라설수록 정상에서 느끼는 기쁨은 크다. 그간의 시련은 정상에서 느끼는 쾌감에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다.우리산업은 최근 제재목의 품질표기라는 중도포기할 수 없는 7번째 산 초입에 와있다.그동안 방부목, 펠렛, 목탄, 목초액, 합판까지 물론 쉽지만은 않았지만 품질표기 시기와 방법에 대해 업계와 정부간의 절충과정이 끝났음으로 이는 마치 등산을 끝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 넘어야할 산이 8개가 더 남아있다. 현재 PB·MDF의 품질표기 시행시기와 제재목의 품질표기 방법을 놓고 정부 관계기관과 산업
목재의 수입시장과 유통시장에서 부가세 누락의 문제는 어제 오늘 있었던 이야기가 아니다. 부가세 납부의 문제는 도소매 유통질서를 바로 잡는 기초가 될 뿐 아니라 목재 최종 소비자인 건축주의 부가세 납부 의무에 대한 인식 전환을 가능하게 하고 건축주 직영공사에 대한 제도 개선을 통해 지하경제 양성화 뿌리뽑기와도 연결될 수 있는 문제다. 따라서 유통구조에 있어 부가세 누락의 문제는 개선돼야 하며, 철저한 부가세 납부가 이뤄져야만 목재 도소매 가격의 유통 질서가 무너지지 않게 되고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중간 유통상 및 목재 최종 소비자의 부가세 납부 원칙이 선행돼야 한다.시공사 공사든 건축주 직영 공사든 재료 구매자는 자재상에게 부가세를 납부해야 한다. 부가세는 물건을 사간 사람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지난 4월 말 농어촌마을 리모델링 특별법이 통과됐다. 농어촌 주택에서 리모델링은 마을기반정비·경관개선·주택 개보수·신재생에너지 이렇게 큰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지는데 그 중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주택의 개보수 부분으로, 주택 개보수는 다시 주택 지붕의 슬레이트 개선과 에너지효율화 사업으로 나눠진다. 슬레이트는 1급 발암물질로 석면 슬레이트라는 것은 공인된 기술자가 해체해야만 할 정도로 지난 몇 년간 환경 유해성에 대해 계속 지적돼 왔다. 그러나 많은 농어촌에서는 여전히 주택에서 40%, 농막과 같은 부속서에서 30% 총 70%에 대해 슬레이트가 만연하게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연구들에서 농막에 거주하는 농민들이 많이 집계됐음을 알 수 있는데, 최근 귀농 귀촌 인구가 증가하고 있
올해 겨울을 넘기기 전 산림청은 ▲합판 ▲PB ▲MDF ▲제재목의 품질표시에 대한 단속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다.정부의 품질표기 단속 시행에 앞서 품목별로 국내 생산업체와 수입업체간의 이견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정부에서는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정책적인 벽을 세워 수입산업을 위축시킬 의무가 없을뿐더러, 그렇다고 수입산의 시장점유로 인한 국내 제조업체의 위축을 바라지도 않는다. 정부는 그저 우리 목재산업이 좀 더 투명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목제품을 공급하기만을 원할 뿐이다. 하지만 어느 설명회를 가더라도 늘 국내 생산업체와 수입업체간의 의견 충돌은 발생하고 있다.물론 일부 품목에 있어서는 초기 품질기준이나 규격 마련에 있어 국내 제조업체만의 산업현실을 수렴해 그에 치우친 기준으로 수입업체
달갑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일주일 빠르게 시작될 것이고, 한달간 계속될 전망이라는 예보를 내놓았다.지난주 초에는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알려진 뒤 중부 이남권 지역에 장대비가 쏟아졌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정부에서는 산사태와 호우에 대한 비상대책을 수립하겠지만, 우리 업계는 장마에 따른 매출 감소에 대비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건축자재의 경기는 일년내내 일정하지 않다. 시기적으로 봄철과 가을철에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여름철 장마기간에는 매출이 크게 감소한다고 한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인천지역의 목재업체에서는 장마 기간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올해 대통령이 새롭게 뽑히면서 위축됐던 건축경기가 눈녹듯 풀릴 것이라는 예
조달청은 최근 휨강도 90N/㎟ 이상의 목재를 준수하지 않는 규격 미달 시설물에 대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거래를 정지했다. 조달청은 거래정지 이유에 대해 목재에 대한 품질 기준치가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목재 공급처로부터 공급받는 목재에 대해 제조사들이 품질 검증을 소홀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품질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업체들이 많다고 밝힌 조달청의 이번 조사는 문제가 있으며 조달청은 단체표준이 제안하는 퍼걸러용 목재는 다소 기준이 높게 제시돼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조달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옥외용 벤치, 퍼걸러, 운동시설물 등 공공이 사용하는 시설물에서 품질 점검을 한 결과 183개 생산업체가 생산한 600여개의 물품 중 다수의 제품들이 당초 계약된 품질 기준에 미달됐다고 발
우리 목재산업이 타 산업에 비해 조명받지 못하고 있고, 비관적인 전망에도 너무나도 태연하게 관망당하고 있다는 걸 나도 느끼고 이처럼 느끼는 이들이 많다. 정부 차원에서도 수많은 예산을 써가며 “목재를 이용해 달라, 산림을 가꾸자”라는 문서식 홍보에만 급급한 모습은 참으로 아쉽다. 그렇다고 그렇게 사용된 홍보 예산이 대기업처럼 실적을 뚜렷하게 달성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타 부처를 살펴보면 관세청만 봐도 모범 세금납부 연예인 또는 일반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이를 모델로 삼아 긍정적으로 홍보에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헌데 어찌 우리 산림청은 그토록 매의 눈으로 감시하는 산불에 대해 산불예방을 홍보하는 홍보대사를 TV나 신문에서 본 적이 없다.목재산업에도 사실 ‘스타’가
목조주택이 단독주택으로써 자리를 잡아나가기란 아직 먼 이야기일까. 매년 4~50만호의 신규주택 인허가가 나는데 목조건축물은 1만동이 채 안된다. 목조주택이 단독주택으로써 적극적으로 시공되기 위해서는 건축주는 부가세 납부 의무를 선행하고 시공사는 명확한 하자보수보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택 소비자 보호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아파트 중심의 주택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목조주택이 단독주택으로써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스스로 소비자 권리를 알고 쟁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건축주는 부가세 납부 의무를 선행한 후 시공사가 명확한 하자보수보증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한국은 콘크리트 주택
우리 신문을 읽는 대다수의 독자는 목재산업에 종사하거나 이러한 목재를 이용해 더 좋은 건축물, 조형물을 만드는데 몰두하고 있는 이들일 것이다. 당연히 주 관심은 어떻게하면 좋은 목재가 좋은 곳에 더 많이 사용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뒤따른다.실제로 목재가 가장 많이 소비가 될 수 있는 분야는 건축 분야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들어 목조주택 착공수가 정체현상을 보이는가 하면, 한옥에 대한 수요도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과연 어디에서부터 찾아봐야 할까?펜션이나 리조트 등 일시적인 기간동안 잠시 머무는 숙박처의 경우 실제로 마이하우스(MY HOUSE)라는 개념이 없어 주택물의 단열 성능, 냉난방비에 대한 걱정을 하는 이는 많지 않다.하지만 실제로 내 집, 마이하우스를 짓고자 마음먹은
목재를 설계에 반영하는 사람, 또 목재 사용을 권장하는 사람이라면 목재가 올바르게 유통이 되고 있는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조경시설물 제조사는 건설사가 제안하는 공모전 입찰을 통해 낙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설사의 눈에 어긋나지만 않고 또 제품의 하자를 연속해서 일으키지만 않는다면 조경시설물 제조사의 수익은 계속해서 보장이 되고 그런 사례를 실제로도 많이 봐왔다. 행정가가 어떤 생각으로 하청을 주는지 가만히 들여다보면 행정가는 국산재 사용을 권장하기 때문에 수입을 많이 하는 목재 업계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그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현실과 동떨어진 것임을 느끼고 누가 들어도 맞는 말일 때가 대부분이다. 행정가는 산 속에 쓰러진 나무들을 가지고 내려오는 것이 산 속에 목재
이번 4월에는 한국목재공학회와 한국임학회가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의학계를 놓고보면 학회가 개최되면 학회에서 발표할 연구자료를 작성하는 연구원들도 바쁘지만 이 못지 않게 관련 기계업체들도 분주히 움직인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업계의 학회는 달랐다. 학자, 교수, 연구학생들 뿐이었다. 좋은 학술자료들은 연구자들의 머리속에서만 정체돼 있다고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우리업계가 타 산업에 비해 뒤쳐지고 있음은 이러한 학계와 산업계간의 소통의 단절 때문일지도 모르겠다.연구자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와 국가에서 바라는 연구, 산업에서 바라는 연구가 있을 것이다. 지난주 우연히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진행된 전문가 세미나에 다녀왔다. 이날 강의석 마이크는 서울대학교 김현중 교수가 쥐었는데, 꽤나 흥미로
지난 2월 23일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 시행에 따라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증명제도가 실시됐다. 에너지 소비증명제도는 서울에 소재한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연면적 3000㎡ 이상 업무시설에 우선적으로 시행되지만, 2014년부터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2016년에는 전국을 대상으로 용도와 규모가 확대된다. 따라서 앞으로의 주택은 에너지를 덜 사용하는 저에너지주택으로 지어지게 됨에 따라, 목재법에 근거한 확실한 목제품의 유통과 생산, 창호와 문처럼 다른 하드웨어의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정부가 에너지 소비증명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콘크리트로 지어진 공동주택에서 에너지 효율을 먼저 따져나가고, 이것을 시작으로 점차 일반주택으로까지 에너지 소비를 줄여 저에너지주택을 실현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