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정체불명의 우박, 그리고 우산을 뚫고 쏟아져 내리는 강우에 여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벌써 올해의 절반이 지나가며 무더위가 오기전 장마가 마중나오는 시기이다.미사여구를 붙여 이렇듯 말했지만 간단히 말해보면 올해장사도 벌써 절반이 지나갔다는 이야기다.올해는 연초부터 사건·사고가 겹겹이 겹치면서 시국이 뒤숭숭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쯤되면 경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느니, 지난 겨울 장사의 손해를 이번달 장사로 만회했다느니 등의 소식들이 전해질 법도 한데 예년같지 않다.상당수의 목재산업 종사자들은 “요즘 경기 어떤가요?”라고 여쭤보면 대답이 늘 비슷하다.“예년 같지만은 않다” 짧게는 몇개월, 길개는 수년동안 신제품을 준비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고, 그걸 바탕으로 시장형성을 위해
최근 목재로 만든 어린이 놀이시설물이 폐쇄 위기에 놓였다.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기준인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이 법이 시행되면 2008년 이전에 설치된 시설물은 내년 1월까지 안전검사를 받아야 하고, 받지 않거나 안전검사에 합격하지 못하면 놀이시설물은 폐쇄된다. 따라서 조경계에 부는 정책적인 흐름에 대해 목재업계는 주목해야 한다. 어린이 놀이시설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시설물 재료로 사용되는 목재에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단체에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의 중요함에 대해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지자체와 각 아파트, 민간의 관리주체들은 놀이시설 폐쇄 위기와 같은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있지 못했다.2008년에 제정된
목재로 구성되는 보행로 설치에 있어 천연원목을 고열처리해 성능을 향상시킨 목재가 주목받고 있다. 약품처리한 목재가 아닌 친환경적인 고열처리 공법을 적용해 목재 데크에 다양한 디자인과 패턴을 구사해 천연 원목의 미려함과 기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렇듯 조경회사들과 사용자들이 외부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 다양한 디자인의 목재제품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고열처리목재나 압축목재처럼 목재 성능을 강화한 제품들에 대해 국민적 관심을 높여줘야 한다. 고열처리목재는 증기안정기술을 바탕으로 수분을 가진 목재를 변화시킨 새로운 개념의 목재라고 할 수 있다. 고열처리가 됨으로써 치수안정성이 우수해지고 화학적인 방부처리를 하지 않고도 내구성이 좋아 친환경적인 성능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현재 진행되는 목재제품에 대한 품질관리와 그와 관련된 단속에서 가장 초점이 맞춰진 부분은 품질표시의 여부였다. 하지만 본래 품질표기에 대한 관리와 단속을 위해서만 법과 규제가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지금 우리의 목재산업에서는 부비키라는 말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부비키(分引き; ぶびき)라는 말은 일본어로 할인의 뜻이 있다. 하지만 이 부비키라는 말이 우리 목재산업에서 통용되는 뜻은 ‘목재의 치수를 줄였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실제 부비키의 본 뜻은 할인이라는 말이지만, 우리 목재산업에서는 가격할인이 아닌 ‘부피 할인’ 또는 ‘규격 축소’라는 뜻으로 적용된 셈이다.부비키는 어찌보면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관행인 듯하다. 상당수의 유통업자들은 이 부비키에 대한 존재를 알고 있지만, 알면서도 모른척 하
조경현장에서 목재 소비를 더 많이 일으킬 수 방법은 무엇일까. 조경공사에 종사하는 감독자와 설계자, 현장 시공자들은 외부공간에 사용하는 조경용 목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목재는 친환경적이고 생활을 이롭게 하는 자재로 인식되는 시각이 늘고 있고, 주택도 가구도 모두 목재로 제작해 주거생활의 질적인 수준을 높이려는 시도가 많은 만큼, 조경회사와 목재 공급사들은 목재 소비를 일으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조경시설물에 주로 사용되는 방부목재에 대해 조경회사들의 이해도가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목재가 어느정도의 방부성능을 가졌는지 잘 알지 못하고, 또 방부목재에 대해 보관방법과 관리가 미흡하다. 목재가 다른 재료들보다 부후균, 할렬, 수축과 팽창을 하는 소재라는 점에서 방부목재는
이번에 새로 발표된 합판규격과 관련된 고시로 인해 10월 1일부터 유통되는 목재제품중 합판품목에 대해 품질표시가 되지않거나 허위로 표시될 경우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게 된다.산림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의 합판시장 규모는 연 8000억원 수준이다. 지금까지는 방부목이나 펠릿 등이 품질관리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다소 규모가 큰 합판시장도 품질표시가 의무화되며 이를 미표시하거나 허위로 표시할 경우 징역 또는 벌금이 부과된다. 헌데 여기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 품질표시를 시행하게 된 그 가장 큰 의미이다.품질표시는 소비자들에게 목재제품에 대해 신뢰성을 주고자 시작되는 부분인데, 이것이 자칫 단속에만 치중돼 되려 이것이 산업규제로 작용하게 된다면
최근 목재 파렛트와 목상자를 제조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포장재 제조에 사용되는 산업용 제재목의 수입량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어느 회사 할 것 없이 제조설비를 갖춘 회사라면 파렛트와 전선 드럼, 목상자를 생산하며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이처럼 포장재 생산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포장재에 대한 품질관리를 업체 스스로에게만 모두 맡기지 말고, 관리감독을 더욱 엄격히 해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표시와 인증이 활성화 되도록 해야 한다. 제조사들은 자재가 없어서 제품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업을 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했다. 요즘처럼 제재목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시기에 원자재가 충분하게 공급되는지, 즉시 출하할 수 있는 재고는 확보했는지, 수요처는 충
지난 3월 21일,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를 끝으로 산림청 산하의 각 협회들이 정기총회를 마치고, 지난해의 업무점검과 올해 업무계획을 검토하는 과정을 마무리 지었다.각 협회들의 정기총회를 몇차례 취재차 방문하다보니, 각 협회마다 수장들의 리더십에는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어떤 단체의 경우에는 목표중심적인 회의가, 어떤 단체의 경우에는 비전 제시성향이 강한 회의가, 그리고 어떤 단체의 경우에는 그저 집단유지만을 위한 회의가 진행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비춰졌다.물론 어떤 성향을 강하게 보여준다고 해서 그 단체가 운영이 잘되는 것은 아니다. 목표중심적인 회의를 진행했다고 훌륭한 단체였다고 평가할 수 없다. 하지만 집단유지만을 위한 단체라면, 이쯤에서 협회에 대해 다시금 검토가 이뤄줘야 할 것이라고 생
가구는 지난 수년동안 부동산 침체와 소비자 취향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가구는 부동산 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고, 주택에 미리 설치하는 빌트인 가구 수요도 급감해 최근에는 대형 가구제조사 일부가 폐업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다시한번 가구제조사들이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봄을 맞아 아파트와 오피스텔과 같은 특판시장에서 주문 물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재업계 종사자라면 가구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목재의 진가가 잘 발휘될 수 있도록 목재법과 시장 트랜드를 유의깊게 살펴야 한다. 과거 주택 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 대형 제조사들은 건설사 특판만으로도 충분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주택경기가 다시 침체되면서 빌트인 가구 수요가 줄었고, 특
한국목재신문 김수현 기자친환경 건축자재 시장에서 목재는 단연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표 친환경 자재이다. 하지만 천연목재 원래의 상태로 하자 없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건조과정과 뛰어난 제재 기술, 그리고 꾸준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직경이 넓은 목재만을 원자재로만 사용해야하는데, 현실적 상황이 여의치 않다보니 목재는 집성재나 보드류 등 일부 접착제를 사용해 산업재로 가공된다.헌데 점차 친환경에 대한 정의가 까다로워지다보니, 점차 인체에 해로운 화학약제를 사용한 목재 제품의 시장이 좁아질 전망이다.친환경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척도 중 흔하게 사용되는 것은 바로 폼알데하이드이다. 폼알데하이드는 CH2O로 이뤄진 화학물질로 특유의 코끝을 찡하게 하는 냄새가 나는 휘발성이 강한
최근 환경부는 어린이가 생활하는 공간을 놀이시설물과 교실에 국한되던 것을 초등학교 운동장과 도서관으로 확대하면서 각 생활공간에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옥외 시설물에서 이제는 적법하고 친환경적인 자재 사용이 권장되고 있는 만큼, 방부목 생산과 유통에 있어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다수의 항목중에서 유독 목재와 도료가 계속 강조되고 있는 이유는 이용자의 신체 보호와 환경 보호를 위한 의도가 반영돼 있다.특히 방부목과 도료는 옥외 시설물에 자주 사용되는 만큼 적법한 품질의 제품이 유통돼야 한다. 따라서 방부목재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회사들은 철저한 자정능력을 갖춰 불량한 목제품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잉경쟁과 단가경쟁으로 불량 목재의 유통을 방관
목재업계에서 한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던 2가지 아이템을 꼽으라면 방부목과 합판일 것이다. 방부목과 합판, 이 두가지 제품은 수차례의 품질표기 시행 및 단속과 관련해 업계종사자들을 한동안 ‘들었다 놨다’ 했던 제품들이다.특히나 방부목의 경우 H2 등급의 제품이 방부를 한듯 안한듯 한채로 시장에 유통되면서 소비자들을 교란시켜왔고, 저급의 합판은 소비자들을 머리 아프게 했다.하지만 방부목은 나름의 산림청의 품질표기 집중단속으로 시장이 점차 정화되는듯한 물살을 타왔지만 합판의 경우 법에 의해서는 품질표기가 의무이지만 실질적인 단속이 이뤄지지않자 국내생산업체도, 해외수입업체도 모두 품질표기를 방관해 왔다.하지만 이번 합판 규격 고시 개정을 통해 조만간 합판시장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