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펄프와 판지류를 포함한 통계에서 베트남이 대한국 목재류 수출 1위를 3년 연속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은 2017년 이후 부동의 1위 중국을 밀어내고 한국으로 목재수출을 가장 많이 했다. 베트남은 2020년 8월 누계 기준으로 대한국 목재 및 목재제품 수출을 410,583천달러(한화 4천8백억 원)어 치나 달성했다.

베트남이 대한국 목재수출 1위를 기록 하는 데는 펠릿(칩)과 합판수출량이 기록적으로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베트남은 올해 8월까지 펠릿(칩) 182,074천 달러, 합판 146,281천 달러, 목탄 24,234천 달러, 제재목 22,725천 달러, 섬유판 4,074천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세계의 목재제품과 가구 제품 생산의 중심 역할을 하는 베트남의 무서운 성장 돌풍을 한국의 목재제품 수입액을 통해서도 확인된 셈이다. 베트남은 한국의 바이오에너지 이용 비율 확대에 따라 펠릿(칩)수출이 많아져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나라다.

그러나 이번 대한국 베트남산 합판의 약 10%에 달하는 반덤핑잠정관세부과로 인도네시아가 베트남을 넘어서 1위가 될지 연말까지 지켜보아야 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태로 가면 베트남보다 인도네시아가 1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한다.

베트남을 이어 인도네시아는 전통적인 강세 수출품목인 합판을 위시해 펄프류와 성형목재의 대한국 수출이 많아 2위를 기록했다. 세 번째 대한국 수출국은 중국으로 합판, 제재목, 단판, 성형목재 등의 수출이 여전히 강세이다. 중국은 합판 품목에 대해 반덤핑 관세의 영향으로 그 자리를 베트남에 내어주어 2018년 이후 2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원목수출이 강세인 뉴질랜드는 173,163 천 달러를 기록하며 6위를 차지했으며, 펄프와 판지류를 제외하면 4위에 해당한다. 4 년 동안의 상위 10개 국가별 대한국 수출액을 분석하면 브라질과 러시아의 약진, 칠레와 말레이시아, 캐나다의 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수출국 10위권 안에 태국이 진입했다. 태국은 고무나무를 주원료로 판상소재강국으로 부상했는데 한국에 파티클보드와 섬유판의 수출비중을 높여 119,257천 달러를 기록하면서 말레이시아를 밀어내고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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